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순조로운 캠프를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 시범경기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훈련지인 캐멀백 랜치에서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시범경기 선발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전날 선발로 나와 1이닝을 던진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리치 힐, 마에다 켄타의 선발 등판을 앞서 예고했던 그는 3월 1일 선발로 훌리오 우리아스, 그리고 2일 선발로 류현진 혹은 스캇 카즈미어를 선발로 낼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과 카즈미어는 지금까지 같은 날 나란히 두 차례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이후 두 선수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 릭 허니컷 투수코치나 로버츠 감독은 앞서 두 선수가 이날 마이너리그 경기, 혹은 라이브 BP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었다.

그러나 두 선수가 이들의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계획을 수정하는 모습이다. 로버츠는 일정 중간에 소화하는 불펜 투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 선수 중 한 명을 2일 경기 선발로 내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모두 이날 경기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아직은 소화 이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한 선수가 먼저 선발로 나오고 다음 선수가 이어 등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저스는 하루 전 시범경기에서 커쇼와 또 다른 선발 후보 알렉스 우드가 연달아 등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