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레전드 웨인 루니(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국슈퍼리그(CSL)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언론 ‘BBC‘는 23일(한국시간) "루니의 에이전트 폴 스트렛포드가 이적 협상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적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달 맨유를 떠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루니가 중국행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다수의 중국 팀들이 이적시장 마감일(28일)까지 루니의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막대한 이적료와 주급을 제시해 맨유와 루니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맨유가 루니를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상황에서 높은 주급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도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루니는 현재 맨유에서 30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이에 다수 언론들은 루니의 중국행을 보도했다.

물론, 당장 맨유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이 언론은 루니가 2월 28일까지 열려있는 중국 이적시장서 중국으로 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에는 맨유를 떠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루니의 에이전트는 중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이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그와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로 텐진 콴잔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루니의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적 협상은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베이징 궈안 역시 루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으로 알려졌지만 구단 관계자는 이 언론을 통해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알렸다. 루니 측은 이적 협상을 위해 중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의 미래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선수의 미래를 확신할 수는 없는 법이다. 루니에게 직접 물어봐야할 것"이라며 동시에 "루니와 함께 행복하다. 그를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