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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보는 류현진의 주전경쟁 승리 가능성
출처:스포츠한국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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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LA다저스)이 시즌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무난하게 라이브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이제 몸상태가 올라올수록 잊고 있었던 ‘주전 경쟁’의 소용돌이에 본격적으로 몸을 던져야한다. 과연 냉정하게 류현진은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이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대일에서 진행한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총 23개를 던져 총 4명의 타자를 상대, 세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한 타자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세워놓고 실전 투구를 마친 류현진에 대해 다저스 내부에서는 호평을 보였다는 후문. 류현진이 2년만에 제대로 된 복귀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지난해에도 성공적인 라이브 피칭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복귀가 지연됐기에 확신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류현진이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류현진의 선발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일단 다저스는 확실한 세 명의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 2선발 마에다 켄타, 3선발 리치 힐이다. 이 세 명의 투수는 별일 없는 한 고정으로 갈 것이다.

남은 자리는 두 자리. 하지만 4선발은 훌리오 유리아스라는 다저스의 미래이자 현재인 유망주가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유리아스는 이미 지난해 18경기에 나와 5승2패 평균자책점 3.39로 단순히 ‘미래’가 아닌 ‘현실’임을 보유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결국 한 자리다. 이 한자리를 두고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있다. 스캇 캐즈미어와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류현진이 그 후보. 냉정하게 가장 유리한 것은 캐즈미어와 맥카시다. 이유는 ‘돈의 논리’다.

메이저리그에서 ‘돈’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되는 가치다. 같은 활약을 해도 연봉이 많은 선수가 주전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게 되어버렸다. 캐즈미어는 2년간 약 3600만달러(연간 1800만달러)의 잔여계약이 남아있다. 맥카시는 2년 2300만달러(연봉 1150만달러).

반면 류현진은 2년 1566만달러만 남아있다(연봉 783만달러). 물론 류현진은 영입 당시 포스팅 비용인 약 2600만달러를 썼기에 이를 6년으로 나누면 약 433만달러가 연봉외에 더 들어가는 선수다. 즉 연 1200만달러급 선수인 것. 우드는 1년 280만달러의 연봉.

돈은 논리만 따지면 캐즈미어>맥카시=류현진>우드 순이다. 그렇다면 류현진이 실력으로 이기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캐즈미어와 맥카시는 화려한 과거 경력은 물론이거니와 지난해에도 ‘성과’를 보여준 선수들이다.



캐즈미어는 이미 지난해 136.1이닝만 던지고도 10승을 따낸바 있다. 평균자책점이 4.56으로 높았지만 조정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는 4.16이며 SIERA(FIP를 보완한 스탯으로 다음시즌 예측 평균자책점으로 불리기도 한다)도 4.19로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예측된다.

매카시의 경우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중순 돌아와 고작 9경기 40이닝을 던지고도 평균자책점 3.60, WAR(대체선수이상의 승수)에서 0.9를 기록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했다.

또한 우드는 1승 4패라는 성적만 보면 부진했지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9에 xFIP에서는 3.30으로 매우 준수했다. 나오기만 하면 어느정도 활약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캐즈미어, 매카시, 우드인 셈이다.

이 세 선수가 류현진보다 나을 수밖에 없는 것은 류현진은 지난해 1경기 나오고 또 부상을 당했지만 세 선수는 나름 2016시즌 희망을 이미 보여줬다는 점이다.

물론 한 시즌동안 선발투수가 5명만 쓰이는 경우는 없다. 지난해만 해도 다저스는 총 15명의 투수가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류현진이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완벽하게 복귀만 한다면 기회는 주어질 수 있다. 다저스 역시 네명의 확실한 선발에 한 자리는 선수가 돌아오는대로 활용하겠다는 생각. 그렇기에 개막이 눈앞이지만 많은 선발자원을 트레이드하지 않고 있다. 선발만큼은 ‘다다익선‘임을 이미 지난시즌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경우의 수는 류현진이 전성기 시절의 70%정도의 모습밖에 보일 수 없다는 전제하이다. 아무래도 어깨수술의 여파는 물론 이제 만 30세가 된 류현진이 과연 전성기만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에는 객관적으로 무리가 있기 때문. 사실 70%만 돌아와도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부상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만이라도 다시 보여준다면 5선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기본이고 마에다 켄타가 지키고 있는 2선발 자리까지도 충분히 넘볼 수 있다. 그만큼 류현진은 원래 뛰어났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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