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유도 중량급 간판 김민정(렛츠런파크)이 2017 유러피언 오픈 오베르바트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정은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오베르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이나모리 나미(일본)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1회전에서 한판승을 거둔 김민정은 2회전에서 야마모토 사라(일본)에게 발뒤축걸기 절반승을 따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준결승에서 크리스틴 부에쇼브(독일)에게 업어치기 절반승을 따낸 그는 결승에서 이나모리에게 업어치기 절반을 빼앗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이은주(포항시청)은 준결승에서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판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78㎏급의 박유진(동해시청)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한판패를 당해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했다. 여자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일본(금4·은2·동2)에 이어 종합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