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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관리-영입 실패" 엔리케 시대 종말 임박
출처:풋볼리스트|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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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은 파리생제르맹(PSG)전 0-4 참패가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루이스 엔리케 시대 종말을 알린 경기라고 보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사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던 엔리케 감독은 사실상 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이 유력해진 16강 1차전 참패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PSG의 전술적 계획이 우리보다 나았다. 여러 측면에서 PSG가 우리 보다 우세했다. 계획을 갖고 있었고, 이를 실행하는 법도 알고 있었다."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경기 후 스페인 방송 `TV3‘과 가진 인터뷰에서 PSG에 당한 완패가 준비의 실패에서 비롯되었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엔리케 감독에게 등을 돌린 분위기다. 바르사를 지지하는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1면 헤드라인으로 "이건 바르사가 아니다"라고 썼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코페`는 바르사 선수단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코페의 보도에 의하면 바르사 선수단 내에 엔리케 감독이 침체된 팀을 다시 일으키기 어렵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바르사는 올 시즌 내내 경기력 논란을 겪어왔다. 명확히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팀을 상대로는 완승을 거뒀으나, 엇비슷한 전력의 중상위 팀들을 만나면 고전했다. 문제점은 숨겨져 있지 않다. 반복된 일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올 시즌 부상과 부상 회복 후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고, 둘의 부진은 늘 중원 장악력 저하로 이어졌다.

둘의 대안으로 나선 미드필더는 바르사의 축구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MSN 트리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경기를 했고, 이를 통해 승리했다.



#전략 실패, 컨디션 관리 실패, 영입 실패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는 1월에 부상으로 인해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하다 복귀했다.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닌 와중에 PSG의 적극적인 압박에 봉쇄됐다. 올 시즌 영입한 선수들은 대체로 기대에 못 미친다.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는 특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니 아우베스가 떠난 라이트백 포지션은 불안요소도. 세르지 로베르토가 주전으로 뛰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더불어 반 년간 실전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된 상황에 영입한 아르다 투란, 알레쉬 비달 거래는 패착으로 판명됐다. 설상가상으로 라이트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비달이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버렸다.

선수단의 개별적인 문제와 더불어 피지컬적인 측면에서도 관리 부실을 지적 받았다. 스페인 언론은 바르사 선수들의 피지컬 상태가 전력을 다해 준비한 PSG를 상대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동기 부여 측면에서도 엔리케 감독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와중에 충분하지 못했다. 몸과 정신 모두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던 바르사의 패배는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다.

전반전에 0-2로 끌려간 바르사는 후반전에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지속적으로 제기된 플랜B 부재의 문제는 후반전에 두 골을 더 내주고 무너지며 다시금 질타를 받았다. 리오넬 메시는 경기 중 슈팅 1회, 볼 터치 17회로 지난 9년 간 치른 경기 중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MSN 트리오를 보유하고도 무력한 경기를 했다.

바르사의 공략법은 이미 공개되어 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후방 빌드업을 무력화시켜 MSN 트리오에게 공이 전달되는 것을 제어한다. 메시가 중원 지역으로 내려오고, 이를 제어하면 메시 개인의 경기력도 둔화시킬 수 있다.

역습 상황에는 측면 배후를 노린 역습 공격으로 바르사 수비진과 일대일 대응 상황을 만들면 허점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바르사는 후방 빌드업에 실패했고, MSN 트리오가 고립됐으며, 수비 상황의 일대일 대결 패배로 PSG에 주도권을 내줬다.

#엔리케 시대는 올 시즌으로 끝난다

책임은 이 모든 부분을 관장하는 엔리케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부임 후 첫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한 엔리케 감독은 시즌을 거듭하며 가중되는 부담 속에 사임을 고려하고 있었다. 세비야의 돌풍을 이끈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을 비롯한 몇몇 감독들이 언론을 통해 후임자 리스트에 오르내렸다.

엔리케 감독은 로베르트 페르난데스 기술이사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바르사 역시 엔리케 체제로 이룬 성과를 간직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이후 그의 수석코치였던 티토 빌라노바가 팀을 계승했듯, 엔리케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카를로스 운수에 코치가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엔리케 감독도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코칭스태프를 유지하면서 팀의 리빌딩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다.

바르사의 UCL 조기 탈락은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다. 바르사가 8강에 오르기 위해선 홈에서 치를 2차전에서 5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원정 득점에 실패한 바르사는 실점할 경우 6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부스케츠는 "뒤집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은 못하겠다. 아주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고 했다. PSG전 참패는 바르사 사령탑의 후계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과르디올라 시대를 지나 MSN 트리오를 앞세워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세계 축구의 정점에 섰던 바르사는 또 다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파리 참패의 여파는 생각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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