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벤피카 원정을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홈에서 강한 벤피카지만, 다득점을 목표로 하겠단 각오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15일 오전 4시 45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에 열린 다름슈타트전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한 도르트문트는 무거운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은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주말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고 아쉬워하면서 "그동안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벤피카는 홈에서 아주 강한 팀이다. 빠르고 정확한 패스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벤피카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이번 시즌 ‘강호‘ FC 포르투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점 51점으로 포르투(승점 50)를 제치고 당당히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안방에서의 화력도 대단하다. 홈에서 9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11경기에서 31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단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득점은 항상 우리의 목표다. 선수들에게 가능한 많은 골을 넣도록 주문할 생각"이라면서 "공격적인 축구는 도르트문트의 특징이기도 하다"며 벤피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