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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이 흔들린다, 겹치는 악재에 뒤숭숭한 슈틸리케호
출처:뉴스1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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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가장 중요한 해를 맞이한 슈틸리케호가 뒤숭숭하다. 아직 닻을 올리지도 않았는데 미리 항해가 걱정되고 있는 수준이다.

오는 3월23일 중국 원정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재개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5경기를 소화하면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3승2무, 승점 11)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위치를 고수한다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으나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 승점 9)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가 없다.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한다.



중국 원정 6차전 그리고 3월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시리아와의 7차전은 무조건 승리로 마무리해야한다. 마지막 9, 10차전의 상대가 한국과 본선 티켓을 다투는 이란-우즈벡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초반 일정에서 승점을 많이 벌어 놓아야 한다. 그런데 베스트 전력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손흥민이 6차전에 빠진다. 경고 누적 탓이다. 이탈리아의 명장 마르셀로 리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대반전을 꾀하고 있는 중국과의 부담스러운 일전을 공격진 에이스 없이 치러야한다는 것은 꽤나 큰 손실이다. 여기에 전술적 구심점인 기성용과 구자철이 동시에 부상을 당했다.

기성용은 무릎부상이다. 스완지의 폴 클레멘트 감독은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3~4주 동안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중국전까지 1달 이상 남아 있으니 회복은 가능하지만, 실전 감각 등 걱정되는 것이 많다.

구자철의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지난 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역시 몇 주 동안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구단의 발표가 나왔으니 기성용과 비슷한 우려가 향하고 있다.

기성용과 구자철,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플레이어 자체로도 비중이 크고 다른 동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까지 감안할 때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밖에 없다. 다른 누수도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여전히 힘겨운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다. 나서는 경기보다 제외되는 경기가 많은 수준이니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프랑스 디종에 입단하면서 유럽무대에 진출한 미드필더 권창훈은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3월 A매치 일정 전까지는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지만, 새 팀 적응 등을 고려할 때 대표팀에 집중하는 것이 여의치는 않다. 스트라이커 석현준 역시 비슷하다. 방황을 끝내고 헝가리 1부리그 데브레첸에서 새로운 출발을 도모할 예정이지만 이미 공백기가 적잖았다.

요컨대 유럽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부상, 부진, 이적 등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권에서 뛰고 있는 이들도 정상 컨디션을 보장할 수 없다. 3월은 K리그를 비롯해 중국리그와 일본리그가 막 개막할 무렵이다. 겨우내 동계훈련을 끝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시기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100% 컨디션을 기대하긴 어렵다.

전체적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외국인 수석코치 선임에 실패,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설기현 전 성균관대 감독에게 코치직을 맡기며 안팎의 물음표가 떠다니는 것까지 합친다면 배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꽃 피는 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슈틸리케호는 찬바람이 가시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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