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니트 샤카(24, 아스널)가 인종차별 발언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24일 발생했다. 이날 샤카는 독일행 브리티쉬 에어웨이의 항공기를 이용하기 위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던 중 늦게 도착한 지인이 탑승을 거부당하자 이에 격분하여 관계자들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런던 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샤카를 불러들여 인종차별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샤카는 사건 직후부터 지금까지 혐의에 대해 반박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아르센 벵거(67) 감독은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샤카는 히드로 공항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샤카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다. 인종차별이 담긴 발언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라며 샤카의 입장을 전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조만간 나올 경찰 측의 조사 결과에 따라 진실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