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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부터 강화' 중국축구협회 개혁의 칼 뽑다…CSL 규정 변경도 개혁의 일환
출처:SPOTV NEWS|20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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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가 개혁의 칼을 빼 들었다. 중국 슈퍼리그(CSL)의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 변경은 중국 축구, 나아가 중국 정부의 체육 정책 전체에 걸친 야심 찬 개혁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진단이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 17일과 18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중국축구협회원대회를 열었다. 차이전화(蔡振華) CFA 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축구협회장들이 참여해 중국 축구를 둘러싼 각종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차이 회장은 17일 회의에서 중국 축구가 장기적 발전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중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5계단이나 올랐고, 15년 만에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진출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축구 개혁으로 무엇을 얻었는지 냉정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긍정적인 변화를 원하고, 개혁과 발전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바란다. 개혁을 완료하기까지 무척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세대는 그 기초를 놓는 것이다. 축구 발전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단기간 성공을 위해 저질렀던 실수들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A 대표 팀의 부진이 CFA 개혁의 중요 원인이 됐다. 차이 회장은 "A 대표 팀은 중국 축구를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A 대표 팀으로 중국 축구 개혁의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CFA는 근본적으로 중국 축구를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했지만 A조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를 거둬 최하위까지 밀려났다.

2017년 예산 계획을 보면 CFA가 뿌리부터 튼튼히 하겠다는 의중을 읽을 수 있다.1억 8600만 위안(약 319억 6,000만 원)을 중국 각급 연령별 대표 팀의 훈련, 대회 비용, 지도자 연봉 등에 사용한다. 1억 2,100만 위안(약 208억 원)은 유소년 육성 훈련과 대회 비용으로, 6,400만 위안(약 110억 원)은 여자 축구에 쓴다. 또한 3,300만 위안(약 56억 5,000만 원)은 각급 대표 팀 지도자와 심판 등의 기술 발전을 목표로 사용한다. 천문학적 예산이 대표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 팀 외에도 중국 축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예산을 편성했다. 중국 프로 축구 슈퍼리그(CSL) 하부 리그의 토대를 다지는 데도 예산이 따로 책정됐다. 중국 갑급 리그(2부 리그)와 을급 리그(3부 리그)의 발전을 위해 8,800만 위안(약 15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축구 인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6,100만 위안(약 104억 7,000만 원), 중국 허베이(河北)성 샹허 국가축구훈련기지 개선 등 시설 확충에도 8,400만 위안(약 144억 1,000만 원)이 책정됐다.

이외에도 차이 회장은 아마추어 축구 팀을 수천 개로 늘리고 프로 리그와 연관 짓겠다는 계획을 비롯해, 학원 축구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등 다른 나라와 교류 역시 증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한국 선수의 거취 때문에 CSL 출전 규정 변화가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 문제도 중국 ‘축구 개혁‘의 큰 흐름에서 이해해야 한다. 중국 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1, 2년 전부터 많은 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축구 발전의 해답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 영입 대신 자국 선수 역량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는 것이 맞다는 주장이 그동안 제기됐다"고 말했다.

CFA는 16일 공식적으로 중국 프로 구단에 개정된 선수 관리 규정을 전달했다. 외국인 선수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5명까지 보유가 가능하지만 아시아 쿼터 제도와 관계없이 출전 한도가 3명으로 제한된다. 출전 규정 변경의 목표는 ‘23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의 신설과 함께 이해해야 한다. 자국 선수들의 출전을 늘려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외국인 선수뿐 아니라 중국 선수들의 몸값도 문제로 떠올랐다. 14일 이적을 확정한 장청동(張呈棟)이 1억 5,000만 위안(약 257억 원)에 허베이 화샤싱푸로 이적하는 등 중국 선수들의 이적료와 연봉에도 거품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일각에선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한중 외교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한류를 금지하는 정책을 중국 정부가 시행하면서, 축구에서도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CSL에서 아시아 쿼터 제도가 사라졌고 외국인 선수가 3명만 출전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거액의 연봉을 받는 유럽과 남미의 외국인 선수에 비해 한국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정치적 이유로 한국 선수를 겨냥한 조치는 절대 아니다. 중국 축구 전체적 개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감한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주목을 받았던 중국 축구가 외형적 성장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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