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화 "산들, 신우 뮤지컬 열혈 연습… 아이돌 편견 없어"
출처:스포츠월드|201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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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얼굴이다. 날이 갈수록 실력이 쑥쑥 자란다. 이정화에 대한 칭찬이 뮤지컬계 안팎으로 자자하다.

2010년 뮤지컬 ‘투란도트’ 앙상블로 데뷔한 이정화. 이후 조연을 거쳐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앙상블에서 주연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 이미 탄탄하게 입지를 다진 선배 뮤지컬배우들, 뮤지컬에 도전하는 수 많은 연예인들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

이정화는 뮤지컬 ‘아이다’로 기적을 이뤘다. 작품은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 속국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 아이다를 사랑한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장군을 사랑한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이정화는 암네리스 역을 맡아 철부지 공주에서 한 나라의 왕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란듯이 그려냈다.

-오디션에 합격한 비결이 있나.

“첫인상부터 암네리스가 떠오르도록 의상과 헤어를 똑같이 준비해서 갔다. 연출님이 외국분이셔서 보자마자 캐릭터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어진 대본과 악보를 최대한 분석해갔다.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분장을 하고 오디션을 보는 배우들이 많은가.

“별나다고 웃는 분들도 있다. 스스로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닌가 싶을 때도 있고. 하지만 그만큼 간절하니까 준비를 해간다. 의상과 헤어를 준비해서 가면 꼭 합격하겠다는 의지도 조금 더 생긴다.”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0년 2012년에 이은 네 번째 시즌이다.

“전 시즌에 아이다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졌다. 당시 2차 오디션부터는 암네리스로 준비하는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들은바 있다. 여기서는 저에게 암네리스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원하는구나 싶더라. 그래서 이번 오디션에는 역할을 바꿔서 준비했다. 합격 소식을 듣고 난 후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한참을 울었다.”

-‘아이다’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가 있었나.

“‘마이 스트롱기스트 슈트’(My Strongest Suit)는 암네리스의 대표 넘버다. 무대도 화려하고 고음도 엄청나다. 이런 음악을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모든 곡들이 좋더라. 음악이 좋으면 연습을 하면서도 행복하다. 음악에 반해서 지원을 했다. 그런데 대본을 분석하다보니 드라마가 뛰어난 작품이더라. 아이다가 주인공이지만 암네리스의 성장과정도 잘 그려진다.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작품이다.”

-이정화표 암네리스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나.

“사랑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타인의 사랑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큰 사랑이 보이길 바란다. 그리고 차분한 면모가 보이는 암네리스가 될거다. 공허함과 진지한 고민을 하는 부분이 잘 표현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화려함은 조명과 의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겠다.”

 

 

-어떤 평이 가장 기억에 남나.

“인스타를 활발히 한다. #이정화로 검색도 한다. 공연 보시고 잘 봤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런 응원 덕분에 힘이 나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있나.

“여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은 크게 세 가지다. 공주 아줌마 창녀다. 하나의 이미지에 갇히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어떤 노력을 하나

“‘스위니토드’ 준비를 하다가 작품이 엎어졌다. 이미 다른 작품 캐스팅이 다 끝난 상태라 의도치 않게 1년 간 일을 쉬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저를 더 갈고 닦을 수 있는 시간이 됐더라. 연기부터 소리를 가다듬는 것까지 레슨을 받았다. 조바심을 내려놓으니 정신도 건강해졌다. 그리고 ‘체스’로 첫 주연을 따냈다. 그 전엔 연약한 역할을 주로 했는데 이 때부터 제 안에 강인한 면모를 봐주시더라. ‘고래고래’ ‘머더발라드’ ‘삼총사’ 등으로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주변에 힘들어하는 동료가 있으면 항상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말라고 제 경험을 이야기 해준다.”

-앙상블에서 주연 배우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 저도 2∼3년 동안 앙상블과 조연 단역을 주로 했다. 동료들이 물어보면 외국인 연출이 있는 오디션은 무조건 가보라고 권유한다. 나라는 배우의 이미지와 실력을 더 어필할 수 있다. 저 역시 큰 역할을 맡게 된 건 외국인 연출분을 통해서였다. 아무래도 신인들이 크기에는 외국 컴퍼니가 좋은듯 하다.”

-이렇게 팁을 알려줘도 되나.

“서로 도와야한다. 앙상블 때부터 알았던 언니 오빠들은 제가 조금씩 성장할 때마다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노력을 인정해준다. 나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하더라. 때 되면 만나는 가족 같다. 뮤지컬은 절대 혼자 할 수 없다. 다들 한 팀이니 사랑하고 아껴줘야 시너지가 나온다.”

-뮤지컬에 아이돌들이 주연으로 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저는 편견 없이 긍정적으로 본다. 이들 덕분에 아이돌 팬들도 뮤지컬에 대해 흥미와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체스’에서는 2AM 조권, 샤이니 키, B1A4 신우, 빅스 켄과, ‘삼총사’에서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B1A4 산들과 호흡을 맞췄다. 열심히 하지 않은 친구가 없다. 스케줄 때문에 해외에 나가도 콘서트 복장을 입고 안무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보낸다. 산들이랑 신우는 일본에서 중국으로 가는 사이에 연습실에 들러 잠시 연습을 하고 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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