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가요계는 솔로대첩이 될 전망이다. 가수 비를 시작으로 틴탑 니엘, 소녀시대 서현, 미쓰에이 수지, 블락비 박경까지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닌 솔로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컴백한다.

첫 주자는 ‘영원한 월드스타’ 비다. 비는 3년 만의 신곡 ‘최고의 선물’을 15일 공개,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최고의 선물’은 ‘태양의 피하는 방법’ ‘널 붙잡을 노래’ 같은 비 특유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곡으로, 싸이와 유건형이 작곡·작사·편곡까지 도맡은 노래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스트링 연주가 어우러진 미드 템포의 팝 발라드 장르로, 가사에는 평생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내용을 담아 가요계를 매료시킬 전망이다.

3년 만의 컴백인 만큼, 그의 행보도 특별했다. 비는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특별무대를 시작으로, KBS ‘연예가 중계’, 네이버 V라이브, JTBC ‘아는 형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통해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음악방송 대신 대중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 신곡 제목처럼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하기 위한 비의 배려가 빛을 발했다.

틴탑 니엘은 15일 두 번째 솔로앨범 ‘LOVE AFFAIR…’를 공개, 타이틀곡 ‘날 울리지마’로 활동을 시작한다. 타이틀곡 ‘날 울리지마’는 씨스타, 에이핑크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작곡가 새벽의 곡으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래퍼 자이언트핑크가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니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섹시한 매력이 더해졌고, 강렬한 퍼포먼스도 놓치지 않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니엘 자작곡 ‘신호등’도 수록돼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 서현은 데뷔 첫 솔로앨범 ‘Don’t Say No’를 발표하며 가요계 돌풍을 예고했다. 오는 17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서현의 첫 미니앨범은 다양한 색깔의 총 7곡으로 구성, 서현이 ‘사랑’을 테마로 수록곡 6곡을 직접 작사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Don’t Say No’는 펑키한 피아노 리듬과 정교한 R&B 하모니가 돋보이는 R&B 팝 댄스곡으로, 이별 후 연인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한층 성장한 서현의 음악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쓰에이 수지는 17일 ‘행복한 척’을 선공개하고, 24일 첫 솔로앨범 ‘Yes? No?’ 전곡을 발표한다. 선공개곡 ‘행복한 척’은 걱정과 외로움, 불행을 안고 살아가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함을 담은 노래다. 타이틀곡 ‘Yes No Maybe’는 박진영이 직접 만든 댄스곡으로, 이 노래는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두 사람의 공감으로 탄생했다. 수지와 박진영이 대화를 나누다 수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23살 수지의 생각과 박진영의 영감이 합쳐져 완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수지는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설 전망이다.

끝으로 블락비 박경은 18일 첫 미니앨범 ‘노트북’을 발표, 더블 타이틀곡으로 연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다. 첫 번째 타이틀곡 ‘너 앞에서 나는’은 잔잔한 피아노와 브라스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연애를 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남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두 번째 타이틀곡 ‘잔상’은 누군가를 향한 기억과 이미 지나간 이야기에 대한 추억을 담은 곡으로, 이를 통해 박경은 연애 3부작의 마침표를 화려하게 찍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