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최진수에 '애정어린' 질책.. "잠재력 큰데.."
출처:스타뉴스|201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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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반도 안 하고 있다. 항상 불만이다.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

추일승 감독이 최진수(28, 203cm)에 대해 남긴 평가다. 기대치는 크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최진수에 대해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오리온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79, 10점 차 승리를 따냈다.

값진 승리였다. 이날 오리온은 이승현(25, 197cm)이 발목 부상으로, 김동욱(36, 194cm)이 어깨 이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큰 기둥 2개가 뽑힌 것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보였고, 승리를 가져왔다.

최진수의 활약도 있었다. 최진수는 이날 올 시즌 최장인 34분 53초를 뛰면서,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중요한 순간 3점포를 폭발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최진수는 입대 전까지 이런 활약을 꾸준히 보였던 선수다. 일단 가진 재능이 탁월하다. 사우스켄트 고교 재학 시절 국가대표팀에 뽑히기도 했고,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미국대학농구(NCAA) 디비전Ⅰ소속의 메릴랜드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대학을 중퇴하고 한국으로 복귀해 2011-2012 시즌부터 오리온 소속으로 KBL 무대를 밟고 있다. 첫 시즌 평균 31분 34초를 뛰며 14.4점 4.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축 멤버로 자리 잡았다.

2년차였던 2012-2013 시즌에도 32분 29초를 뛰며 11.9점 5.1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좋았다. 득점은 줄었지만, 나머지 부문 기록이 나아졌다.

하지만 2013-2014 시즌에는 평균 22분 53초를 뛰는 데 그쳤고, 7.9점 2.9리바운드 0.9어시스트로 기록이 떨어졌다. 시즌 후 군에 입대했고, 2015-2016 시즌 후반 복귀했다.

 

 

올 시즌은 평균 19분 37초를 뛰면서 6.7점 3.1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썩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출전시간도 확연히 줄었다. 팀 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탓이 가장 크지만, 최진수의 성장이 다소간 정체된 감도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꾸준히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이승현과 김동욱이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최진수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추일승 감독은 "최진수가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자기 플레이를 찾았다. 하지만 최진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반도 안하고 있다. 항상 불만이다. 결국 집중력 문제다"라고 짚었다.

이어 "잠재력이 큰 선수다. 더 잘 할 수 있다. 공격을 할 때 안에서 더 해줘야 한다. 신장이 크지 않나.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면서 매치업 상대가 작은 경우, 안으로 들어가서 파울도 얻어내고, 수비가 안으로 몰리게 해야 한다. 그러면 패스를 밖으로 빼줘서 어시스트가 가능하다. 이런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기에서 몇 점을 넣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거기서 만족하면 안된다. 플레이 스타일 자체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 국가대표에도 갈 수 있다. 본인의 자각이 필요하다. 사실 최진수는 신장이 좋고, 기동력도 갖췄고, 운동능력도 좋다. 상대가 막기 힘든 선수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상무 시절 최진수는 4번(파워포워드)으로 뛰었다. 상무 시절 최진수를 지도했던 이훈재 감독은 "최진수가 소속팀에서는 3번을 봤지만, 아무래도 3번에서는 업-다운이 있을 수 있다. 4번에서 뛸 수 있게 주문을 많이 하고 연습하고 있다. 4번 치고는 스피드도 있고, 슛도 있기 때문에 좋을 것 같다. 3.5번인 셈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큰 신장을 살려 인사이드에서 더 활약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슛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인사이드에서의 위력이 더해지면 안팎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특히 이승현이 없기에 최진수가 안에서 활약해줄 필요성이 더 생겼다.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에 뽑혔고, 한 때 NBA 진출을 노렸던 최진수다. 재능은 확실하고, 잠재력도 크다. 신장과 스피드를 겸비했고, 경기 중 앨리웁 덩크를 꽂을 정도로 탄력도 좋다. 지금도 오리온의 한 축이지만, 더 강력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추일승 감독이 이 부분을 짚고 나섰다. 과연 최진수가 추일승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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