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슈터' 코버의 클리블랜드행, 어떤 결과 가져올까
출처:스포츠한국|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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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애틀랜타 호크스 사이의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되면서 카일 코버(36)가 클리블랜드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클리블랜드는 많은 시간을 뛰지 않던 마이크 던리비(37), 은퇴를 결정한 모 윌리엄스(35), 그리고 1라운드 드래프트 권리를 애틀랜타에 보내기 때문에 사실상 이 트레이드는 코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슈팅 가드로 뛰고 있던 J.R. 스미스가 12월 말에 손가락 부상을 입어 3개월 이상의 공백이 예상된다. 때마침 트레이드를 통해 제 격의 선수가 찾아왔다. 최소한 공격 진영에선 코버의 평소 플레이 성향과 클리블랜드의 수요는 궁합이 딱 맞기 때문이다.



▶ NBA의 대표적 3점 슈터 코버

코버의 3점슛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 숫자로 3점슛 성공 연속 경기수가 있다. 코버는 2012년 1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총 127경기 연속으로 최소 1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127경기 연속은 종전의 최장 연속 기록인 1990년대 중반 다나 바로스의 연속 89경기를 38경기 초과해 경신한 기록이다.

그만큼 꾸준한 3점 적중 능력을 보인 코버이며 신인 때부터 줄곧 3점슛을 주력 무기로 사용해왔다. 커리어 동안 총 7747번의 야투 시도 중 4554번, 즉 59% 가량을 3점 구역에서 던졌다.

▶ 3점 선호 팀 클리블랜드

9일 현재까지 클리블랜드는 3점슛을 경기 당 33.1번 시도해 휴스턴 로켓츠의 39.8번에 이어 NBA 2번째로 많은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야투 시도 중 3점 비중이 45.9%에 달하는 휴스턴이 실로 유별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38.8%의 클리블랜드의 3점 선호도도 정말 높다. 과거 팀들 중 올시즌 클리블랜드보다 3점 비중이 높았던 팀은 2014~15시즌의 휴스턴(39.2%)뿐이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45번의 3점슛을 시도해 25번을 넣으며 정규 시즌 포함 NBA 3점슛 성공 신기록을 세웠던 적도 있다.

이같은 3점 선호는 2014~15시즌 르브론 제임스(33)가 다시 들어온 뒤부터 줄곧 이어졌다. 제임스가 돌파하며 수비가 몰린 틈을 타 빼준 패스를 받아 던지는 패턴이 대표적이다.

코버 역시 커리어 동안 줄곧 패스를 받아 던지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수인 만큼 공격에서의 궁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최근 2시즌 동안 3점슛 기록 하락을 보인 코버

공교롭게도 2015년 플레이오프 당시 애틀랜타 소속으로 클리블랜드를 상대했던 경기에서 코버가 불의의 신체충돌로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문제는 이후 2시즌 동안 3점 성공률이 한창 때와 차이가 느껴질 만큼 떨어졌다는 점이다.

아래는 코버가 애틀랜타 소속으로 있던 시즌 동안 3점슛 성공률이다.

2015~16시즌부터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러운 기록 하락이 나타났을 수도 있지만 부지런히 달리며 3점 기회를 엿보는 코버에게 발목 부상의 후유증도 의심해볼 만하다.

그럼에도 올시즌의 40.9%는 3점슛을 경기 당 4회 이상 시도한 83명 중 21위에 오른 좋은 성공률이다. 한창 때가 무시무시했던 것이지 지금이 나쁜 것은 아니다.

▶ 수비는 약한 고리

나이가 영향을 미친 부문은 공격보다 오히려 수비로 보인다. 코버의 존재 유무에 따라 올시즌 애틀랜타의 수비 성과가 이렇게 나빴던 적이 없다.

현재까지 100포제션 당 102.1실점을 기록 중인 애틀랜타는 코버가 코트에 있을 때 100포제션 당 106.4실점이었다. 반면 코버가 없을 때는 100포제션 당 97.8실점이었다.

오히려 전 시즌들에서는 코버가 빠졌을 때 더 실점이 많았던 애틀랜타였다. 때문에 올시즌 코버의 수비 존재감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클리블랜드가 코트 위 선수 배정을 잘 맞춰서 수비에서 코버를 숨길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올시즌 클리블랜드의 수비는 전 시즌에 비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직 아니다.

공격만 보자면 딱 맞는 궁합이지만 수비를 생각해 봤을 때는 자주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수 있다. 스미스가 없어도 클리블랜드엔 또 디안드레 리긴스(29)와 이만 셤퍼트(27)가 있기에 벤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정규 시즌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춘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이기에 이번 트레이드 성패 판정은 한참 뒤에야 나올 수 있다. 그래도 일단 남은 시즌에 대해선 적시에 기용한다는 조건이라면 성공할 공산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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