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폴, 역대 어시스트 10위-스틸 15위 등극!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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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의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79.3kg)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폴은 최근 아이제아 토마스를 제치고 개인통산 정규시즌 누적 스틸 부문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폴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틸을 추가하면서 토마스를 넘어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마스와 같은 1,861스틸을 기록하고 있던 그였지만, 3스틸을 추가하면서 토마스를 밀어내고 해당 부문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폴보다 많은 스틸을 엮어낸 선수는 존 스탁턴(3,265), 제이슨 키드(2,684), 마이클 조던(2,514), 게리 페이튼(2,445), 모리스 칙스(2,310), 스카티 피펜(2,307), 클라이드 드렉슬러(2,207), 하킴 올라주원(2,162), 앨빈 로버트슨(2,112), 칼 말론(2,085), 무키 블레이락(2,075), 앨런 아이버슨(1,983), 데릭 하퍼(1,957), 코비 브라이언트(1,944)다. 이들 중 2,000스틸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11명으로 폴도 추후에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폴은 같은 경기에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개인통산 정규시즌 누적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폴은 로드 스트릭랜드에 5개가 뒤진 7,98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폴은 무려 12어시스트를 더하면서 스트릭랜드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로써 폴은 누적 스틸 순위를 끌어올린 날에 누적 어시스트 순위까지 동반 상승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폴은 9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19점 18어시스트를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아쉽게 ‘20-20’을 놓친 것. 그러나 폴은 이날 6어시스트만 더하면 NBA 역사상 10번째 정규시즌 8,000어시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도 모자라 폴은 무려 18어시스트를 보태며 어렵지 않게 8,000어시스트 고지를 넘어섰다.

폴과 함께 8,000어시스트를 만들어낸 선수는 존 스탁턴(15,806), 제이슨 키드(12,091), 스티브 내쉬(10,335), 마크 잭슨(10,334), 매직 존슨(10,141), 오스카 로버트슨(9,887), 아이제아 토마스(9,061), 게리 페이튼(8,966), 안드레 밀러(8,524)가 전부다. 이날 경기까지 폴은 8,012어시스트를 달성한 만큼 빠르면 이번 시즌이나 늦어도 다음 시즌 초반에 밀러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폴은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어시스트와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은퇴를 선언하지 않은 밀러가 있지만, 밀러는 이번 시즌에 아직 둥지를 틀지 못했다. 그런 만큼 사실상 폴이 현역 선수들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수준이다. 이도 모자라 역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과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같은 슈퍼가드가 득세하고 있지만, 포인트가드 중 단연 으뜸은 누가 뭐라해도 폴이다.

폴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32경기에 나선 그는 경기당 31.4분을 뛰며 평균 17.6점(.465 .400 .877) 5.3리바운드 9.6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고, 평균 어시스트는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 나이로 32살을 앞두고 있는 그지만 네 시즌 째 어시스트 하락을 겪고도 평균 10개에 육박하는 어시스트를 만들어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만큼 폴의 경기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얼마 전 부상으로 8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29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경기 공백을 뒤로하고 돌아와 2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그는 다시 4경기 동안 나서지 못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돌아온 그는 7일에 14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3연승에 일조했고, 자신의 역대 기록 순위 상승까지 도모했다.

이도 모자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는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여실히 입증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한 약체인 마이애미를 상대했지만, 폴은 20점-20어시스트에 1점 2어시스트가 모자라 아쉽게 ‘20-20’을 놓쳤다. 이날 폴은 19점 6리바운드 1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는데 그가 뛴 시간은 고작 28분여 밖에 되지 않았다. 폴이 이날 얼마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는지가 잘 드러난다.

하지만 폴은 아직도 우승 경험이 없다. 당장 NBA 파이널에 진출한 적도 없으며,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은 적도 없다. 데뷔 이후 줄곧 서부컨퍼런스에 몸담고 있는 그는 서부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가 시즌 첫 16경기에서 14승 2패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현재 클리퍼스는 25승 14패로 서부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까지 서부의 BIG3였던 오클라호마시티가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졌고, 클리퍼스가 3위 진입을 노릴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하든이 이끄는 휴스턴 로케츠와 유타 재즈 그리고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만만치 않다. 최근 3연승을 달리기 전까지 클리퍼스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컨퍼런스 6위까지 내려가 있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도 클리퍼스의 우승은 묘연하다. 당장 클리퍼스가 컨퍼런스 3위로 시즌을 마감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워낙에 막강한데다 폴이 이끄는 클리퍼스의 현 전력 구성상 이들을 넘기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도 폴은 우승은 고사하고 2라운드 문턱을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폴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다. 지난 2013년 여름에 클리퍼스와 체결한 계약기간 5년 1억 735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17-2018 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샐러리캡이 대폭 늘어난 만큼 폴은 옵션을 행사하고 FA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폴도 이제는 보다 큰 계약이나 우승 가능성을 타진하려 들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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