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unclear)하다.”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피츠버그 강정호의 2017시즌 출발이 여전히 불투명(unclear)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향후 징계 수위 및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CBS스포츠는 피츠버그 지역 언론을 인용, “피츠버그 프랭크 쿠넬리 사장이 강정호의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쿠넬리 사장은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강정호가 우리가 원래 알았던 사람,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정호는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최초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사무국에서는 한국에서의 법적 처벌 수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강정호 징계와 관련해 “알콜 치료 클리닉에 입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구단 혹은 사무국의 징계를 그나마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달 서울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의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 당시의 사고가 2009년 이후 3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면허까지 취소됐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강정호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