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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차우찬, LG와 100억 원 +α 계약. 조만간 입단 발표
출처:엠스플뉴스|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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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차우찬, LG 트윈스와 입단 계약 합의
- 국외리그 진출하면 계약 합의 무효, 국내 잔류 시엔 LG 입단
- 차우찬 몸값 4년 100억 원 +α, 역대 FA 최고액 타이
- 일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들 관심 높아. 그러나 국내 구단들이 제시한 조건보다 낮아 국외리그 진출 가능성 매우 낮은 상황
- 국외리그 도전 의사 접고, LG 입단 발표할 듯

FA(자유계약선수) 차우찬(29)이 LG 트윈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LG 사정에 정통한 야구 관계자는 “LG가 차우찬과 입단 계약에 합의한 상태”라며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조만간 LG가 차우찬 영입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뿐만이 아니다. 모 구단 핵심 관계자도 “LG와 차우찬이 입단 계약에 합의한 게 맞다”며 “약간의 변수가 있긴 하나, 그 변수가 LG와의 입단 합의에 별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변수’는 뭘까. 바로 국외리그 진출이다. 차우찬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 인사는 “차우찬이 LG와 입단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이 합의는 차우찬이 국외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자동 소멸하는 형태”라며 다음과 같이 현 상황을 설명했다.

“차우찬은 지금도 국외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통한 국외 진출’이라는 최종 변수가 남아있지만, 국내 구단들이 제시하는 조건과 차이가 크다. 조만간 차우찬이 국외리그 진출과 관련해 마지막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썬 국외리그 진출을 모색했다가 국내 구단과 FA 계약을 맺은 김광현, 우규민처럼 차우찬도 국내 잔류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만약 국내에 남는다면 LG에 입단하게 될 것이다.” 

LG, ‘국외진출 의지’ 차우찬 배려하며 계약 합의 도출



엠스플뉴스의 취재 결과 차우찬과 LG의 계약 규모는 4년 100억 원 이상이다. 차우찬과 LG 계약 합의 내용을 잘 아는 모 야구 관계자는 “공식 발표 몸값에 옵션액을 더하면 계약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LG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축소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며 “LG가 처음부터 ‘통 큰 제안’을 했다”고 귀띔했다.

‘4년 100억 원+α’면 차우찬은 LG 역대 FA 최고액을 단숨에 경신하게 된다. 기존 LG 역대 FA 최고액은 2014년 팀 잔류를 선택한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이 기록한 4년 50억 원이다. 참고로 LG 역대 FA 투수 최고액은 2015년 역시 팀 잔류를 결정했던 이동현의 4년 30억 원이다. 

LG가 차우찬 계약액을 대폭 축소 발표하더라도 50억 원이나 깎아 발표할 가능성이 작기에 차우찬이 LG 역대 FA 최고 몸값의 주인공이 되는 덴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발 나아가 차우찬의 계약액은 11월 24일 4년 100억 원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와 동일한 금액으로, 역대 FA 최고액 타이 기록이자 투수 최고액이다.

4년 100억 원은 차우찬의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가 제시한 최고대우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최근 엠스플뉴스에 “차우찬에게 역대 구단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이 제시한 최고대우의 규모가 4년 100억 원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삼성은 차우찬의 마음을 잡기 위해 ‘우리와 계약하면 2년 후, 국외리그 진출 도전 시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파격적인 약속까지 했다.

삼성이 높은 몸값과 파격적인 약속을 내걸었음에도 차우찬이 LG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면 LG가 제시한 조건이 삼성보다 좋았다는 뜻으로 충분히 해석 가능하다.

LG의 묘수 ‘국외리그 진출 시 계약 무효, 국내 잔류 시 LG 입단‘



LG는 처음부터 화끈하게 지갑을 열며 차우찬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기민하게 움직이며 차우찬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을 잘아는 한 이는 “백순길 전 LG 단장 주도 아래 3주 전, LG와 차우찬이 잠정적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며 “백 전 단장의 묘수가 차우찬 계약 합의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묘수’는 뭘까? 잠정 계약이다. 국외리그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차우찬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삼성을 비롯한 여러 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LG는 ‘잠정 계약’이라는 묘수를 생각해냈다.

한 야구 관계자는 “LG가 국외리그 진출을 열심히 시도하던 차우찬의 마음을 잡기 위해 국외리그 진출 시 ‘계약 소멸’, 국내 잔류 시 ‘LG 입단’이라는 묘수를 찾아냈다”며 “LG의 묘수가 더 큰 무대 도전을 준비하면서도, 내심 국외리그 진출이 좌절될 시 주변 상황이 꼬일까 봐 걱정하던 차우찬의 불안한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차우찬 측은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31살이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국외리그 진출을 시도할 수 있겠나”라며 “LG 배려 덕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국외리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LG의 배려로 ‘잠정 계약’ 상태에서 국외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내년 시즌 차우찬이 LG 유니폼을 입으려면 역설적이게도 국외리그 진출이 좌절돼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차우찬의 국외리그 진출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까.

차우찬 영입에 관심이 많던 일본 구단들. 국외리그 진출에 적극적이던 차우찬. 그러나 결국 조건과 관련한 이견 좁히지 못해 ‘없던 일’로 종결



차우찬은 FA 시장이 개장한 직후부터 국외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초기엔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관심이 많았다. 차우찬은 올 시즌 초 자신의 국외리그 진출을 도와줄 에이전트로 정창용 SAE 에이전시 대표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일본의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꾸준히 일본 구단들을 상대로 ‘차우찬 세일즈’를 벌였다. FA 시장이 열린 직후엔 일본 구단들과 직접 접촉해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구체적 조건을 받아내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 구단들은 나름 최선의 조건을 내민다고 내밀었지만, 계약기간과 몸값에서 차우찬 측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일본 구단은 1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제시하긴 했으나 연봉은 2억 엔보다 다소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마다 KBO리그 선수들의 몸값이 고속 상승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일본 구단이 웬만한 KBO리그 FA 스타 선수를 잡으려면 최소 1년 2억5천만 엔(약 25억)은 써야 하는 게 현실이다. 2억5천만 엔이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에 해당한다.

NPB의 2016년 추정 연봉에 따르면 전체 12개 구단 투수 가운데 연봉 2억 엔 이상을 받는 선수는 내·외국인 합쳐 17명이다. 이 가운데 연봉 2억5천만 엔 이상 투수는 10명에 지나지 않는다.

몸값 차이가 꽤 났음에도 차우찬은 일본 구단과의 협상을 단칼에 자르지 않았다. 원체 국외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던 까닭이다. 이에 정 대표와 미토 변호사는 계속 일본 구단들과 만나며 이견을 좁히려 노력했다. 

하지만, 최근 KBO리그의 흐름과 비교할 때 일본 구단들이 제시하는 조건이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해 양측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합의안을 끝내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우찬 측은 “일본 쪽은 진출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금주 안에 일본 진출 의사를 완전히 접는 것으로 최종 결론 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 "차우찬, 탐이 나긴 하나 조건 차 커". LG 차우찬 입단 발표 유력



차우찬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 일본 구단과의 협상 결렬 때처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제시하는 조건이 국내 구단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의 한 스카우트는 “빅리그 복수의 구단이 차우찬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차우찬의 미국 진출 전담 에이전트와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빅리그 구단들이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다년 계약보단 단년 스플릿 계약이 낫다’는 판단 아래 대부분 후자의 제안을 했다”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제시한 몸값 규모도 한국 구단들의 제시액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LG와 차우찬의 계약 진행과정을 잘아는 야구 관계자는 “차우찬은 더 큰 무대에 서겠다는 순수한 일념으로 국외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긴 하나, 여러 현실적 조건을 고려할 때 국내 잔류가 매우 유력하다”며 “조만간 LG 입단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우찬에게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힌다면 LG는 숙원이던 내국인 좌완 10승 선발투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LG 좌완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최근에 10승 이상을 기록했던 이는 2011년 11승을 거둔 벤자민 주키치다. 내국인 좌완 선발투수로는 2010년 10승을 기록한 봉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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