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돌풍 속에서 빛난 김진서의 꾸준한 페이스
출처:스포티비뉴스|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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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 남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1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 몰린 이들의 시선은 차준환(15, 휘문중)에게 집중됐다.

차준환은 김연아(26)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우승(3차, 7차 대회)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김연아와 차준환 밖에 없다.

차준환은 지난달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인 239.4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깨끗하게 뛰며 주니어 최고 점수의 주인공이 된 그는 세계 주니어 무대를 뒤흔들었다.

그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에 진출한 것도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수많은 김연아의 후배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했지만 그 누구도 차준환만큼 뛰어난 성적을 올린 이는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재진의 시선은 온통 차준환에 집중됐다. 그러나 7차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랭킹전에 나선 그의 몸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오른쪽 발목과 고관절에 부상이 있는 그는 랭킹전 남자 싱글 시니어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75.82점에 그쳤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9.34점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7차 대회에서 받은 76.82점에는 1점이 모자랐다.

부상에 발목이 잡힌 차준환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빛난 이는 김진서(20, 한국체대)였다. 이준형(20, 단국대)과 오랫동안 한국 남자 싱글을 이끌어 온 그는 클린 경기에 성공하며 77.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77.95점은 김진서가 국내와 국제 대회에서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가운데 가장 높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받은 점수는 공식 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김진서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는 201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74.43점이다.

김진서는 2012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우승했다. 이후 그는 국내 대회에서 이준형과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지난해와 올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2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2012년 9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4년 시니어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남자 싱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며 고전했다.

한동안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하며 10위에 올랐다.

비 시즌 동안 재활과 훈련에 집중한 김진서는 이번 랭킹전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뛰며 1.29점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도 성공한 그는 3가지 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진서는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이 점을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며 "(빙판에) 들어가기 전 ‘할 수 있다‘는 말을 속으로 외쳤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김진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1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한다. "4회전 점프를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로 뛴다. 많이 준비한 만큼 큰 부담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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