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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경질 바람, K리그 '감독 구직 시장'이 열렸다
출처:일간스포츠|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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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경질 바람이 불면서 감독들의 ‘구직 시장‘도 함께 열렸다. 재야의 후보군은 사퇴 소문이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재취업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 K리그 감독 구직 시장이 열렸다

6개 팀씩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하는 감독이 늘어나고 있다. 25일에는 11개월가량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어 온 최진철(45) 감독이 사퇴했다. 올 시즌 리그 9위(10승8무14패 승점 38)까지 추락한 ‘명문‘ 포항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룰 수 없게 되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항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되자 축구계에는 여러 소문이 돌았다.

최순호(54)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역임한 박경훈(55) 현 전주대 감독이 새 감독직 후보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최근 K리그 팀을 떠났거나 과거 맡은 바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구단은 최진철 감독과 이별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최순호 부회장을 제11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포항의 레전드 출신이기도 한 그는 "구단의 제안에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고 털어놨다.

아직 ‘경력 직원‘을 찾는 팀도 남아 있다. 지난 12일 김학범(56) 감독을 경질한 성남 FC 역시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처지다. 구상범(52) 감독대행은 "김학범 전 감독의 사퇴가 발표된 날 오전 (감독대행) 제안을 받았다. 팀이 안 좋은 분위기라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였다"며 "김 전임 감독을 뛰어넘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취업이 확정될지 여부는 남은 시즌 향방에 따라 유동적이다.

포항이 그렇듯 성남 주변에서도 새 감독직 후보들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국내에 마땅한 인물이 없어 외국에서 찾고 있다‘는 뜬소문부터 ‘시민구단을 맡아 본 인물을 택하지 않겠는가‘라는 말까지 자못 구체적이다. 어느 한 가지도 확인된 바는 없다. 시민구단의 특성상 조직 안정을 위해 남은 시즌은 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8월 김도훈(46) 감독과 결별을 택하고 이기형(43) 수석코치에게 대행직을 맡겼다.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인천 구단은 "이번 시즌까지 새로운 감독 선임은 없다"고 선언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인천은 시즌이 끝난 뒤 새 감독 선임 또는 이기형 대행의 감독 승격을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몇몇 성적이 부진한 클래식 소속팀 중에서 감독 교체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앞으로 감독들의 구직 시장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불안한 감독들

연이은 감독들의 낙마 소식과 구직 열풍에 심란한 건 현직 감독들이다.

지난 5월 사퇴 뜻을 표명했다가 거둬들인 ‘해프닝‘의 주인공 노상래(46)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각 구단이) 감독들에게 좀 더 시간을 주고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덕제(51) 수원 FC 감독은 최진철 감독의 사임에 대해 "포항 경기를 보는데 (지도자로서) 느낌이 이상했다. 벤치에서 나오는 모습이 한 번도 없어 뭔가 있나 보다 했다. 남 일이 아니다. 당장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감독들에게 시선이 모이고 있다.

윤정환(43) 울산 현대 감독과 조진호(43) 상주 상무 감독, 남기일(42) 광주 FC 감독, 노상래 감독 등이 2016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의 윤정환 감독은 이 중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한 축에 든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27일 "J2(2부리그) 세레소 오사카가 윤 감독 영입을 위해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2015년에도 윤 감독 영입전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계약이 이뤄지는 듯했지만 윤 감독이 택한 곳은 울산이었다. 올해 울산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윤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현재 울산 구단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기 때문에 재계약 여부도 윤 감독의 뜻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주축 선수들이 팀을 빠져나간 뒤에도 건재한 상주의 조진호 감독 역시 재계약이 유력하다. 남기일 감독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 팀을 건실하게 이끌며 구단의 신뢰를 받고 있어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K리그 감독은 축구인들이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는 직책이다. 성적 부진이나 구단과 갈등에 시달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이를 갈며 떠날지언정 다시 돌아오고픈 곳이 축구단 사령탑 자리다. 그만큼 명예와 신망, 적지 않은 금전적 보상을 한 번에 쌓을 수 있는 직군이다.

A모 감독은 "1부리그에서는 12명, 챌린지(2부리그)에서도 11명만 선택받을 수 있는 자리다. 평생 축구만 해 온 사람들에게 감독직 말고 더 영예스러운 직업이 또 있겠나.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당연히 구직 활동도 불꽃이 튄다. A모 감독은 "혹여 ‘누가 사퇴한다더라‘는 말만 돌아도 구단에 이력서 수십여 장이 쌓이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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