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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하락' 웨인 루니, 제 2의 축구인생 시작할까?
출처:일간스포츠|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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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 경력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레스터 시티와의 2016-20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4-1 승리를 완승을 거두며 3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루니는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없었다. 맨유의 조세 무리뉴(53)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루니를 벤치에 앉힌 대신 후안 마타(28)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마타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터트렸을 뿐 아니라, 89.9%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까지 기록하면서 4-1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폴 포그바(23)까지 그간의 부진을 털고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 리오 퍼디낸드(38)는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포그바는 루니가 뛰지 않은 덕분에 자유를 얻었으며, 환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 첼시 선수 크레이그 벌리(44) 역시 영국 ‘ESPN’을 통해 “루니를 제외한 무리뉴 감독의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라며 루니의 선발 제외를 반겼다.

물론 루니는 오는 30일 조르야 루간스크와의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2라운드에서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달 펼쳐질 리버풀, 첼시와의 경기 같은 큰 경기에서 루니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크레이그 벌리는 “루니의 선발 복귀에 대해 이야기 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절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루니를 둘러싼 이적설까지 불거지기 시작했다. 영국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올 여름부터 루니의 영입에 관심을 보여 온 중국 슈퍼리그와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구단들은 여전히 루니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루니의 선택은 잔류다. 루니는 오는 2019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으며, 맨유에서 은퇴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41)은 보직 변경을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루니는 경력의 새로운 장으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다른 방식으로 뛸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2살 기량을 32, 33, 34살까지 유지하는 선수는 없다. 폴 스콜스(41) 역시 왕성한 활동량의 미드필더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화했다. 스티븐 제라드(36)·라이언 긱스(42)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라며 비교적 늦은 나이까지 주축 선수로 활약한 선수들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스콜스는 30대에 접어들어서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0대 시절에는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30대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하며 ‘패스 마스터’의 반열에 올랐다. 당시 스콜스의 정교한 롱패스와 후방 조율 능력은 아직까지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제라드 역시 비슷한 경우다. 제라드는 전성기 시절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자랑했지만,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하며 리버풀이 2013-2014 시즌 EPL 2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루니는 이제 스콜스·루니처럼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을 진지하게 고려해야한다는 것이 네빌의 주장이다. 물론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루니는 지난 유로 2016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으나 부진을 거듭하며 16강 탈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경쟁을 이어갈 수도 없는 상황. 루니는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5천만 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제 2의 축구인생을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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