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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서울 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볼만한 '빅뱅'
출처:뉴스1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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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전북현대와 FC서울, FC서울과 전북현대가 아시아 무대에서 큰 싸움을 앞두고 있다. 물러날 수도 피해갈 수도 없는 외나무다리 위에서의 승부인데, 이 성패에 따라 두 구단의 올 시즌 목표달성 여부까지 걸려 있다.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 있는 전북과 서울이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4강 1차전을 갖는다. K리그 클럽이 ACL 준결승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덕분에 일단 K리그는 결승 진출 클럽 1팀을 확보해 놓았다. 2012년 울산현대가 정상에 오른 뒤 K리그가 다시금 아시아를 제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아직 그 도전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

전북과 서울은 근래 가장 뚜렷한 성과물을 내고 있는 K리그 선도 구단이다. 전북은 2009, 2011, 2014, 2015년 정규리그 챔피언이고 서울은 2010년과 2012년 K리그 우승과 2015년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큰 발자국을 찍었는데 전북은 2006년에 우승, 서울은 2013년 준우승 클럽이다.

올 시즌 역시 두 팀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전북과 서울은 정규리그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ACL 4강에 올라 아시아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은 FA컵에서도 4강에 올라 있다. 적어도 최근 흐름은 분명 K리그 쌍두마차다.

큰 틀에서는 ‘양강‘이라 표현하지만 조금 더 앵글을 좁혀보면 느낌은 다소 다르다. 점점 단단한 벽을 쌓고 있는 챔피언 전북 그리고 그 아성에 도전하는 대항마 서울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며 올 시즌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의 현 위치와 그 뒤를 추격하는 서울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 설명이 더 적합하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은 일단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전북은 확고부동한 ‘리그 원톱‘으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서울은 라이벌 구도를 위해 상대를 꺾어야한다. 올 시즌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번 만났는데, 전북이 모두 이겼다. 전북의 4연승과 서울의 1승3패 반격은 다가오는 느낌이 확 다르다.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올 시즌 꿈이 걸린 한판이라는 측면에서다. 전북도 서울도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ACL 우승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제 전북은 K리그 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클럽이 됐다. 더 넓은 무대, 아시아를 바라봐야하는 팀이다. 전북을 위해서도 그렇고 K리그를 위해서도 그래야하는 일"이라는 다부진 각오로 ACL 정상 정복에 대한 야망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FC서울이 바라보는 곳이 다르지 않다. 여기에 황선홍 감독의 포부가 함께 한다.

지난여름 갑작스럽게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 워낙 팀을 잘 만들어놔서 부담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도전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질타 받아 마땅하다"고 배수진을 친 뒤 "FC서울의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상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무래도 ACL이 가장 욕심난다"며 역시 아시아 제패를 최우선 목표로 밝혔다.

여러 가지가 걸린 맞대결이다. 전북은 10년 만에 다시 ACL에 도전하기 위해, 서울은 2013년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결승에 올라야 한다. 대한민국의 수도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팀과 지방구단의 한계를 딛고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팀의 대결이다.

전체적으로 K리그 구단들의 투자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한 팀들의 정면승부이며 승부욕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최강희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선후배 지략대결도 흥미진진이다. 이 경기는, 전북과 서울 팬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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