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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트라웃, MVP 기적 가능할까
출처:OSEN|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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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리그 1위, 여전히 빼어난 활약
팀 성적 탓에 힘 빠져, ESPN “10% 확률”


마이크 트라웃(25·LA 에인절스)은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다. 최근 5년간 공·수·주 모두에서 빼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최고의 선수 후보다.

트라웃은 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1위(8.1)를 달리고 있다. 트라웃은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12년 이후 이 순위에서 단 한 번도 아메리칸리그 야수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다. 2012년에는 10.3, 2013년에는 10.5, 2014년에는 7.9, 2015년에는 8.9였다. 올해도 아직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8.1로 1위다. 지난해를 제외하면(브라이스 하퍼 1위) 모두 리그 전체 1위였다.

그러나 이런 괴물 활약에도 불구하고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2014년 딱 한 번에 그쳤다. “최고의 선수가 반드시 MVP는 아니다”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무래도 MVP 수상에는 팀 성적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기타 상징적 성적이 표심을 흔들 수도 있다. 트라웃은 2012년과 2013년에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지난해에는 조시 도날드슨(토론토)에게 MVP 자리를 내줬다.

이 성적에도 올해 또한 그리 유력한 후보는 아니다. 소속팀 LA 에인절스(60승75패)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지며 일찌감치 시즌을 접는 분위기인 탓이다. 통계전문가인 ESPN의 댄 짐보르스키의 MVP-사이영상 예측 프로그램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트라웃은 10.4%의 확률로 아메리칸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는 도날드슨(30%), 2위는 무키 베츠(보스턴·15.7%), 3위는 호세 알투베(휴스턴·13%)다.

물론 이들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지만 트라웃을 압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나마 트라웃의 확률은 많이 올라온 편이다. 8월 중순 당시 이 집계에서 트라웃은 불과 4.8%의 낮은 확률이었다. 팀 성적 탓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에서 MVP가 나오는 것은 전례가 별로 없었다.

그렇다면 트라웃의 MVP 수상은 올해도 불가능한 것일까. 현재로써는 ‘그렇다’에 가깝다. 지난해 브라이스 하퍼는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MVP를 따냈다. 하지만 워싱턴은 그래도 83승을 따내 5할 이상을 했다. 기대에 못 미쳤을 뿐 형편없는 성적은 아니었다. 반면 에인절스가 5할 이상의 승률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이런 팀 성적에서 MVP가 나온 사례는 희박하다. 많은 이들은 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텍사스)를 떠올린다. 실제 텍사스는 당시 91패를 기록한 팀이었으나 로드리게스는 MVP를 따냈다. 그러나 당시에는 로드리게스를 제외하면 MVP급 성적을 낸 선수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트라웃 근처에 알투베·베츠·도날드슨이라는 좋은 대체제가 존재한다. 아쉽지만 또 한 번의 ‘투표 2인자’ 신세를 벗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짐보르스키의 통계 분석에서 내셔널리그 MVP 최유력 후보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로 44.5%였다. 2위 대니얼 머피(워싱턴·23.6%)와의 격차가 보름 전보다 크게 벌어졌다. 오히려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23.2%)의 확률이 확 올랐다. 100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컵스의 팀 성적을 등에 업었다는 분석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는 릭 포셀로(보스턴·27.3%)가 1위였고 콜 해멀스(텍사스·15.2%), J.A 햅(토론토·12.6%),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11.4%)가 그 뒤를 따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는 맥스 슈어저(워싱턴·19.9%),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17.2%),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11.4%)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이영상도 팀 성적이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MVP에 비해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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