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포르투와 AS로마는 유럽에서 잘 알려준 명문 중 하나이나 조별리그 본선이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일찍 만났다.

포르투와 로마는 오는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번 UCL 플레이오프 1차전 10경기 중 5경기가 지난 17일에 일제히 치러졌다. 18일 남은 1차전 5경기가 한꺼번에 열린다.

그중 가장 큰 관심사는 포르투와 AS로마의 만남이다. 두 팀은 각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익히 알려진 명문 팀이다. 32강 조별리그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은 만남이다. 단판 승부제인 만큼 이번 경기는 불꽃이 튀길 수밖에 없다.

포르투는 AS로마와 달리 리그를 먼저 치렀다. 실전 경기 감각 면에서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또한, 홈에서 치르는 경기라 분위기상 유리하다. 헤수스 코로나, 아드리엔 실바, 엑토르 에레라 등 공격과 미드필더들이 리그 개막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등 공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기대가 크다.

AS로마는 포르투와 달리 리그 경기를 치르지 못했으나 최근 프리 시즌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에딘 제코-엘 샤라위-라자 나잉골란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는 AS로마의 1차전 승리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힘과 기술이 조화된 이들이 경기 초반부터 얼마나 많이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홈 앤 어웨이로 진행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결과는 32강 본선 조별리그 행을 가늠할 수 있다. 포르투는 최소 무실점 승리로 2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야 하며, 로마는 원정 골 우선 법칙을 최대한 활용해 1-1 무승부 이상 거둔다면 2차전 홈 경기를 좀 더 유리한 쪽으로 가져갈 수 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봐야 할 두 팀 중 하나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혹한 운명을 맞이해야 한다. 그 시작이 될 1차전에서 양 팀의 치열한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