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진 첼시 팬들이 프랑스 경찰들로부터 최루 가스까지 맞았다.

첼시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에 나섰다. 결과는 1-2 패배. 이 중 일부 서포터는 최루 가스에 위협을 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 팬들의 흥분 상태가 이어지자,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이 최루 가스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처럼 경기장 밖에서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여전히 팬들과 경찰의 대립 상태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존 오비 미켈의 동점 골이 터진 시기가 문제가 됐다. 미켈은 전반 인저리 타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윗줄에 자리 잡은 서포터들이 미켈의 동점 골이 터지기 전 자리를 떠야 했다는 것. 하지만 이미 최루액이 뿌려진 데 대해 일부 경찰은 "단순 사고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최루 가스를 사용하겠다는 추가 위협도 있었다"고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