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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챌린지, 추석 전에 뒤바뀐 득점 랭킹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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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친척들 앞에서 자신이 득점 1위라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모두 개인 득점 순위가 뒤바뀌어 화제다.

공교롭게도 추석을 코앞에 두고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모두 득점 랭킹 1위의 자리가 뒤바뀌었다.

시즌 중반에 팀을 옮겼음에도(대전 시티즌→FC 서울) 여전히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던 FC 서울 아드리아노(13골)는 지난 19일 수원 삼성과 슈퍼 매치서 멀티골을 뽑는 등 절정의 기량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전반기 무서운 기세로 골을 쌓아두고 중국 리그로 떠난 에두의 11골을 가뿐히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아드리아노의 득점포가 연신 이어지자, 팬들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서 득점왕을 차지한 아드리아노가 클래식 역시 접수하는 것 아니냐며 많은 관심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드리아노 역시 1위 자리를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새롭게 왕좌에 오른 울산 현대 김신욱(14골)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드리아노가 멀티골을 기록하던 19일, 김신욱 역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0-2로 뒤진 경기를 3-2로 뒤집는데 큰 공을 세웠다.

김신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추석 연휴 전 마지막으로 열렸던 지난 23일 아드리아노와 김신욱 모두 골을 추가하겠노라며 선발 출전했다. 아드리아노는 성남 FC을 맞아 완벽한 찬스서 골대를 맞추는 등 불운 속에 결국 침묵했다. 서울은 무득점으로 0-1 패를 당했다.

같은 시각 열린 울산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이 다 지나가도록 1-1의 균형이 깨지지 않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듯싶던 후반 50분, 김신욱의 머리가 빛났다. 김신욱은 직전 찬스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되며 골 행진이 끊기나 했지만,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기어이 결승골을 만들었다. 울산의 2-1 극적 승리를 만드는 골이자, 클래식 득점 랭킹 1위의 주인공을 바꾸어 놓는 골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득점 랭킹은 결국 울산 김신욱이 한 발 앞선 상태로 추석을 맞이했다.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있다. 28일 오후 5시, 서울과 광주 FC의 클래식 경기가 홀로 열린다. 광복 70주년 기념 행사로 연기되었던 경기가 이 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했어야 했던 경기지만, 서울과 아드리아노로선 마치 한 경기를 덤으로 얻은 듯한 기분이다. 서울로서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하기에, 아드리아노의 출격은 불가피할 듯 보인다. 아드리아노가 이 경기서 득점을 추가한다면, 아드리아노가 다시 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추석 이후도 아닌, 추석 연휴가 채 끝나기도 전에 아드리아노가 왕좌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리그 챌린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가위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서 득점 랭킹 선두 주인이 바뀌었다. 챌린지는 오래도록 1인자 자리를 지켜오던 서울 이랜드 FC 주민규(19골)가 자리를 빼앗겼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주민규는 시즌 초반부터 경기당 한 골에 가까운 놀라운 득점력으로 줄곧 개인 득점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추석을 앞두고 처음으로 그 순위가 바뀌었다.

새로운 1인자는 대구 FC 스트라이커 조나탄(20골)이다. 조나탄은 추석 직전 열린 단 두 경기서 무려 5골을 넣는 폭발적 득점력으로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조나탄은 20일 FC 안양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더니, 23일 상주 상무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속팀 대구도 챌린지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조나탄의 발등은 쉽게 식지 않을 전망이다. 추석 이후인 10월 3일 조나탄의 대구는 경남 FC 원정을, 주민규의 서울 이랜드는 안양 원정을 각각 떠난다.

추석을 앞두고 나란히 뒤바뀐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의 득점 랭킹이 추석 마지막날인 28일과 연휴 뒤 재개될 리그서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 K리그 클래식 득점 랭킹 TOP 5

1. 김신욱 14골 (울산 현대)

2. 아드리아노 13골 (FC 서울)

3. 이동국 13골 (전북 현대)

4. 황의조 12골 (성남 FC)

5. 에두 12골 (전북 현대)

▲ K리그 챌린지 득점 랭킹 TOP 5

1. 조나탄 20골 (대구 FC)

2. 주민규 19골 (서울 이랜드 FC)

3. 자파 15골 (수원 FC)

4. 조석재 15골 (충주 험멜)

5. 고경민 14골 (FC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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