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FC 서울을 떠나 카타르 스타리그 알 라얀으로 이적한 고명진이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등번호는 20번을 부여받았다.

알 라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명진 영입 사실을 알렸다. 알 라얀은 계약 기간 3년에 고명진 영입에 합의했다며, 고명진이 팀 허리에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 라얀은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선정됐던 한국인 미드필더 고명진을 영입했다. 그는 우리 팀 수준을 높여줄 것이다”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에 고명진은 “첫 느낌이 좋다. 카타르 땅을 밟을 때 구단 관계자들이 환영해줘 인상적이었다. 나는 언제나 K리그 클래식 상위권에 있던 서울에서 뛰었다. 때문에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알 라얀도 그런 열망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고명진은 “알 라얀 유니폼 메인 컬러가 서울과 같은 빨강색이라 마음에 든다. 부담감을 줄이고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고명진은 지난 14일 서울을 떠나 알 라얀 메디컬 테스트 및 세부 계약 조율을 위해 떠났으며,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4년 서울 석관중학교를 중퇴하고 서울에 입단했던 고명진은 올 시즌까지 열두 시즌을 서울에서만 뛰었다. 그 기간 두 차례 K리그 클래식 우승과 한 차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