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 영입으로 약점 보강, 선수도 새 출발 기회

애스턴 빌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계약을 만료한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26)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13경기를 소화한 리차즈가 빌라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1-12 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던 리차즈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2014-15 시즌에는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피오렌티나에서도 모든 대회를 합해 19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던 리차즈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는 무엇보다 중요했고, 이를 위해 빌라 입단은 최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빌라 또한 리차즈만큼 화려한 경력을 갖춘 선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수확을 거뒀다.

팀 셔우드 감독은 구단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리차즈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빌라에 굉장한 영입이 되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리차즈는 오른쪽 측면과 중앙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신체 능력이 뛰어나 빠른 움직임을 요구하는 셔우드 감독의 전술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앨런 허튼이 극도의 부진을 보였기에 리차즈에게 그 자리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빌라는 2014-15 시즌 FA컵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17위를 기록해 간신히 강등을 면하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리차즈를 첫 영입으로 맞이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