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 이래도 20대 후반 같나요?
출처:티브이데일리|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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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년생이요." 생각보다 어렸다.

올해로 연기 생활 6년 차. 그동안 다수의 TV 드라마에서 척 봐도 20대 중후반일 법한 연령대의 캐릭터들을 무던히 소화했던 배우 진세연. 그 탓에 그가 올해 22살‘밖에‘ 되지 않았단 사실은 좀 뜻밖이었다.

"19살에 저보다 열 살 가까이 많은 인물을 연기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절 20대 후반까지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웃음)"

익히 들어온 얘기였는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어 넘겼다. 앳된 듯, 성숙한 듯 미묘하게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을 지닌 얼굴은 그의 큰 장점이다. 때문에 진세연은 "또래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이 드물었어도" 자신의 나이를 훌쩍 뛰어넘는 역할마저 능히 입으며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 나름의 필연적 선택이기도 했다. 진세연은 "그 점은 내게 분명 이득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라고 왜 제 나이대의 산뜻하고 에너지 넘치는 역할들을 맡고 싶지 않았겠나.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의 깊이에 다가가려 애썼던 만큼 지금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표현하고 싶은 갈증도 컸을 터. 진세연은 그 목마름을 최근 개봉된 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2‘(감독 김진영)에서 해소했다. 그는 이번에 도둑집안의 외동아들(홍종현)과 사랑에 빠진 경찰가문의 막내딸 영희를 연기했다.

사랑을 시작하는 20대 초반 여자 아이의 풋풋함과 설렘, 다소 유치하고 엉뚱해도 귀엽게 용서되는 그 나이 그 자체의 발랄함을 입었다. 진세연은 영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래서 여느 때보다 즐거웠다. 그랬기에 촬영 기간의 기억에 대한 질문마다 그의 입에선 "재밌었다"거나 "편했다"란 말들이 이어졌다.

"감독님이 제게서 또래에 맞는 이미지를 끄집어내고 싶다고 했어요. 감사했죠.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저 역시 정말 좋았어요."





진세연은 또 이번 역할을 통해 "보다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액션은 물론이거니와 배우 인생 가장 센 노출이었던 비키니 신도 거뜬했다. "비키니 신은 찍을 땐 부담이 됐지만, 이슈가 안되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고 말할 만큼 의욕적이기도 했다.

그런 그의 롤모델은 하지원. 다작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는 그처럼 되는 게 진세연의 꿈이다. 진세연은 "하지원 선배는 상대 배역까지 빛내주지 않느냐. 나도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 감정, 바람을 꾸밈 없이 털어놓는 진세연은 티 없이 맑았고 밝았다. 반면 작은 목소리와 차분한 말투로 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전 보통의 또래 애들처럼 ‘진짜요?‘라면서 꺄르르 웃기보단 ‘아, 그렇구나‘ ‘그러게요‘ 같은 농익은 리액션을 하는 편이에요. 그러니 애어른 같단 얘기도 좀 들었어요. 일이라 생각하는 자리에선 뭔가 늘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17살 때 광고 모델로 데뷔해 이른 나이부터 ‘사회생활‘이란 걸 요구 받았던 그는 어른들의 세계에 튐 없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매 순간 스스로를 매만져야 했다. 집에선 남동생과 함께 ‘아들이 둘‘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애교도 없고 식당에서 손 들고 주문하는 것도 창피해 하던 아이였지만 그는 달라져야 살아남을 수 있단 걸 자연스레 체득했다.

"어딜 가나 막내이다 보니 먼저 다가가고 살갑게 대해야 했어요. 막내인데 재미 없게 있으면 ‘쟨 뭘까‘라고 생각하는 듯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거든요. ‘분위기 메이커‘라도 돼야겠다 싶었죠. 점점 하다 보니 사람 상대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지고 익숙해지더라고요. 이젠 잘하죠.(웃음)"

이날도 진세연은 그렇게 터득한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매끄럽게, 성숙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하지만 연애따위의 얘기로 흘러갈 땐 "잘 챙겨주고 쓰담쓰단 보듬어주는 남자였으면 좋겠다"며 여느 또래들처럼 어깨를 들썩여가며 깔깔대기도 했다. 22살 진세연의 진짜 모습이었다. 애써 드리운 그늘을 걷어내니 봄날의 기운처럼 생기 넘치고 싱그러운 ‘진짜‘ 매력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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