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네이터‘ 차두리(35)가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 갈 길 바쁜 FC서울은 비상이 걸렸다.

차두리는 지난 18일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슈퍼매치‘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전반 막판 부상으로 교체됐다.

서울은 차두리가 빠진 뒤 수비가 흔들리며 연속으로 4골을 허용, 1-5로 대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정밀진단 결과 차두리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아 앞으로 약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에 따라 차두리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핵심 수비수인 차두리의 결장에 최용수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광저우전을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최 감독은 "차두리가 전치 3주 정도의 부분 파열이 확인됐다"며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한 두 명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리그 및 ACL 중요경기를 앞두고 있는 서울은 팀의 연이은 패배에 차두리의 부상까지 겹쳐 한숨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