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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없다'슈틸리케호 2선 중심 전술 꾸리나
출처:데일리안|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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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확실한 대안은 찾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2015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점검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오랜 시간 확실한 주인이 없었던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이었지만, 기대에 부응할만한 성과는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이동국, 이근호, 김신욱 등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중용됐던 단골 멤버들을 제외했다. 공격수 포지션에는 아시안컵의 신데렐라 이정협,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첫 소집된 지동원만이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두 선수를 27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31일 뉴질랜드전에 나란히 선발 기용하며 테스트했다.

이정협은 우즈벡전 전반에 당한 불의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짧았다. 하지만 뉴질랜드전에서 이재성의 동점골 과정에 기여하는 등 짧은 시간에도 활발한 움직임과 위치 선정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는 성공했다. 반면 지동원은 실망스러웠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장기간 골 침묵에 시달리고 있는데서 보듯이 대표팀에서도 원톱 포지션에 어울리는 저돌성과 예리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해 10월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직접 점검한 공격수는 모두 6명이다. 이동국-이근호-조영철-박주영-이정협-지동원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아직 슈틸리케 감독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던 김신욱까지 포함하면 후보군은 7명 정도로 요약된다.

이중 현재 슈틸리케호에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한 선수는 이정협 한 명뿐이다. 그러나 이정협은 2부 리그 상주 소속이고 팀 내에서도 아직 부동의 주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장담할 수 없다.

이정협의 경쟁자로는 이동국과 김신욱이 1순위로 꼽힌다. 이미 K리그와 대표팀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골잡이들이다. 그러나 둘 모두 지난겨울 당한 부상으로 재활이 길어지며 아직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단계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명단에서 예상을 깨고 이 두 선수를 모두 제외했다. 역시 소속팀에서 꾸준한 경기력으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이름값에 의한 대표팀 발탁은 없을 것이라는 분발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K리그로 복귀했지만 국제 이적동의서 발급이 늦어지며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박주영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공격수 부재는 단기간에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다.

전문가들 역시 "유능한 공격수가 부족하다기보다, 공격수 자체가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K리그 각 구단들의 최전방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이 장악하고 있다. 유망주들도 부담이 심한 최전방을 기피하고 2선이나 미드필더에서 활약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도 공격수 기근 현상에 한몫을 담당한다.

다행인 것은 2선에서는 비교적 경쟁력 있는 자원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A매치 2연전에서 한국이 기록한 2골도 구자철, 이재성 등 2선 공격수들이 기록한 골이었다. 손흥민, 이청용, 남태희, 한교원 등 뛰어난 자원들이 풍부해 슈틸리케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2선 조합을 꾸릴 수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도 전형적인 최전방 골잡이에 의존하기보다는 2선을 공격 전술의 중심으로 활용하는 대안을 고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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