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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리버풀,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출처:코리아골닷컴|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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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EPL 3연패 및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12라운드 현재 4승 2무 6패로 승점 14점으로 1992/93 시즌 이후 구단 역대 최악의 시즌 스타트

‘명가‘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이보다 더 안 좋을 수 없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제 리버풀은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리버풀이 또 다시 패했다. 이와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3연패 및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진 리버풀이다. 심지어 상대는 12라운드 경기가 열리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19위로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EPL 선발 출전한 공격수 폴 램버트의 골로 앞서 나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는 리버풀 신입생 공격수가 기록한 이번 시즌 EPL 1호골이었기에 한층 의미있는 골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행복은 채 15분이 지나기도 전에 끝나고 말았다. 팰리스 측면 미드필더 야닉 볼라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걸 공격수 드와이트 게일이 재차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후 리버풀은 볼라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 팰리스에게 속절없이 무너졌고, 결국 78분경 조 레들리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데 이어 81분경 마일 예디낙에게 환상적인 프리킥 골마저 내주며 1-3 완패를 당해야 했다.

마치 지난 시즌 팰리스 원정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팰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리버풀은 78분경까지만 하더라도 3-0으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와 함께 EPL 우승도 물거품됐다. 이래저래 셸허스트 파크(팰리스 홈구장)는 브랜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에게 악몽의 장소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패배와 함께 리버풀은 12라운드 현재 4승 2무 6패 승점 14점으로 EPL 시대가 열렸던 1992/93 시즌 승점 13점(12라운드 기준)을 기록한 이래로 가장 나쁜 시즌 초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리버풀 역대 최악의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로이 호지슨조차 12라운드를 기준으로 할 경우 4승 4무 4패 승점 16점으로 지금보다 높은 승점을 올렸다. 최근 리버풀이 공식 대회 7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컵 경기가 유일하다(1승 1무 5패).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영국 현지 언론들에선 로저스 경질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로저스 감독 본인조차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난 내가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을 정도로 오만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경질돼도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을 정도.

더 큰 문제는 이제 시즌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리버풀의 문제점이 하나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에 있다. 비록 램버트가 EPL 1호골을 넣긴 했으나 마리오 발로텔리와 램버트, 그리고 파비오 보리니로 이어지는 리버풀 공격수들은 단 1골에 그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전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우기는 커녕 공백만 더 크게 만들고 있다. 새로 영입한 중앙 수비수 데얀 로프렌은 또 다시 대형 실수를 저지르며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했다(볼라시를 쫓다가 넘어졌고, 볼라시의 크로스를 레들리가 골로 연결했다).

말 그대로 공수 모두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리버풀이다. 리버풀의 팀 득점은 15골로 EPL 전체 11위에 불과하고, 실점은 무려 18골로 최다 실점 공동 6위에 올라있다. 골득실은 -3으로 16위 헐 시티와 동률이다.

게다가 정신적 지주이자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는 이제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 정도로 체력 저하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팰리스전에서 제라드는 단 하나의 태클도 기록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물론 로저스 감독의 얼굴에서도 자신감을 찾아볼 수 없다.

이제 리버풀은 27일 새벽(한국 시간), 루도고레츠 원정에서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리버풀은 챔피언스 리그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치며 승점 3점으로 B조 3위와 함께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유일한 1승은 조 최하위 루도고레츠 상대로 올린 것이다. 심지어 그 1승조차도 안필드 홈에서 고전 끝에 종료 직전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리버풀은 골득실과 팀 득점에서 모두 바젤과 루도고레츠에게 밀리게 되기에 사실상 챔피언스 리그 탈락이 유력해진다. 어쩌면 루도고레츠전이 로저스의 운명을 좌우할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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