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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논란' 울산, 얻은 것 없이 잃기만 했다
출처:OSEN|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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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는 욕설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사건은 후반 초반 레오나르도가 상대 벤치에 있던 임종헌 코치를 향해 욕설을 뱉었다는 울산의 주장에서 시작됐다. 

울산 관계자는 "레오나르도와 김영삼의 충돌 과정에서 레오나르도가 반칙이 아니냐고 심판에게 주장하니 임종헌 코치가 심판에게 아니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레오나르도가 욕설을 브라질어와 한국어로 했다고 한다"고 당시의 상황을 임종헌 코치로부터 들어 전달했다.

전북 측은 부인했다. 레오나르도가 욕설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 전북 최강희 감독은 "레오나르도가 임종헌 코치로부터 ‘야 이 xx야‘라고 들어서 ‘xx야?‘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욕설을 한 것처럼 됐다. 심판보고 반칙이 아니냐고 물었는데 상대 코치가 레오나르도에게 욕을 했고 그에 대한 반문했을 뿐이란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 지도자에게 욕을 하면 안된다. 나는 그런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욕설 논란에서 비롯된 충돌로 경기는 잠시 중단이 돼 추가 시간이 5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 이후에도 터졌다. 최강희 감독과 악수를 나눈 울산 조민국 감독이 레오나르도로부터 사과를 받겠다면서 전북 벤치로 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욕을 하지 않았다는 레오나르도가 사과를 할 일은 없었다. 당연히 또 다시 마찰이 발생했다.

외국인 선수가 자신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전체를 무시를 했다고 느낀 조민국 감독으로서는 화를 내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릴 필요는 있었다. 경기가 열린 곳은 전북의 안방이었고, 경기를 마친 직후인 만큼 모든 관중들의 시선이 향하고 있었다. 경기 직후 상대 벤치로 향하기보다는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전에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

조민국 감독의 이런 모습은 최강희 감독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레오나르도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조민국 감독의 행동이 자신은 물론 전북 코칭 스태프를 무시한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 감독은 "감독이라는 사람이 상대 벤치에 와서 외국인 선수에게 욕을 한다는 것은..."이라며 불만을 드러내면서 "내가 (욕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그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고 외국인 선수는 물론 모두가 엄한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울산에서 말하는 것처럼 레오나르도는 상대 벤치를 향해 욕을 한 것도 아니고, 무시를 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울산 측은 조민국 감독이 전북 벤치로 가서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민국 감독이 상대 사령탑인 최강희 감독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을 한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애초에 받으려고 했던 레오나르도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 결국 울산은 레오나르도와 앙금을 해결하지 못하고, 설상가상 전북 코칭 스태프와 앙금까지 만든 셈이다.

게다가 울산은 이날 경기서 0-1로 패배했다.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스플릿 이후 상위그룹행을 노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른 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게 됐다. 울산의 경쟁자들로서는 이번 사건이 울산의 흔들림이 표면으로 노출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소득은 없다. 결국 이번 전주 원정은 울산에 소득은 남기지 못하고 손해만 남긴 최악의 원정길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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