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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女 WC 4강행 좌절.프랑스에 승부차기 패배
출처:OSEN|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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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4 U-20 여자 월드컵서 우승후보 프랑스의 벽에 막혀 4강 진출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18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8강전서 연장전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3-4로 석패했다.

한국은 주장 장슬기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허공을 가르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프랑스는 토레티가 여유있게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한국은 2번째 키커 오연희가 골을 넣고 다퓌에르가 실축하며 1-1로 균형추를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번째 키커인 김혜영이 2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프랑스도 베티가 골을 넣으며 2-2로 맞섰다. 하지만 4번째 키커인 남궁예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반면 프랑스는 골을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은 마지막 키커인 이수빈이 정확한 킥으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프랑스의 라보게즈에게 골을 허용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날 2013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우승국인 프랑스를 맞아 선전했다. 프랑스는 앞선 조별리그 3경기서 3연승(12골 1실점)을 거두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한국은 남다른 수비 집중력과 민유경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프랑스의 창을 무력화시켰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초반에는 이금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멕시코전 페널티킥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소담의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까지 1무 1패, 조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3차전서 멕시코를 물리치며 조 2위로 극적인 8강 드라마를 써낸 바 있다. 이날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를 맞아서도 잘 싸웠지만 끝내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프랑스의 맹공에 시달렸다. 전반 1분 박스 안에서 사르에게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허용했다. 1분 뒤에는 코너킥서 베티에게 헤딩 슈팅을 내줬다.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통해 프랑스의 빈 틈을 노렸다. 양 측면의 빠른 발을 이용해 간헐적인 역습을 꾀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뒷문은 견고했다. 쉽사리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이 돼서야 프랑스의 아크서클 근처에 접근했다. 전반 23분 장슬기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절호의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상대의 협공에 막히며 무산됐다.

기회 뒤 위기가 찾아왔다. 2분 뒤 측면에서 올라온 라보게즈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이번 대회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민유경이 가까스로 쳐냈다.

프랑스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한국은 전반 38분 김인지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었다. 정성천 감독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남궁예지를 투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이금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소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방향을 읽히며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17분 최후방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에게 볼을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내 수비에 가담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이후 촘촘한 수비벽을 유지하며 프랑스의 공격을 저지했다. 안정감 있는 수비를 이어가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한국은 연장 전반 1분 라보게즈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정성천 감독은 연장 전반 5분 김소이를 빼고 전한솔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프랑스의 파상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영점 조준이 문제였다. 프랑스 선수들의 연이은 슈팅은 골키퍼 가슴에 안기거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은 후반 1분 최유리의 크로스를 장슬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종료 직전 로베르트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위기를 넘겼다. 연장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서 석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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