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에반 터너(포워드-가드, 201cm, 99.8kg)를 잡았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보스턴이 MLE를 이용하여 터너와 계약했다고 전했다.이는 다소 의아한 계약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이미 이번 여름에 에이브리 브래들리(4년, 3,200만)를 앉혔다. 게다가 기존의 레존 론도가 포진하고 있는데다 드래프트에서 마커스 스마트를 지명했다. 스마트도 가드다.

보스턴에 정작 필요한 포지션은 프런트코트쪽이다. 제러드 그린과 제럴드 설린저를 제외하고는 자리를 책임질만한 선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터너가 스몰포워드로 나설 수가 있지만, 리빌딩을 요하는 팀에 준척급 계약을 안긴 것은 다소 실망스러워 보인다. 터너는 볼을 들고 플레이해야하는 선수다. 그렇다고 슛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외곽슛이 취약한 만큼 공격옵션으로 쓰기엔 다소 제한적이다.

터너는 지난 시즌 81경기에 나서 평균 14점 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터너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전형적인 약팀의 에이스였다면, 인디애나에서는 벤치에서 나서야했다. 하지만 벤치에서 나선 탓인지 정작 활약이 좋지 못했다. 터너는 인디애나서 평균 7.1점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사실상 로테이션에 들지도 못했다. 터너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3점 2.2리바운드 1.6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50%였지만, 시도가 극히 미비했고, 필드골 성공률은 42.9%로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편 보스턴은 지난 시즌 25승 57패에 머무르며 대서양지구 4위에 머무르며 2006-2007 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터너가 보스턴에서 어떤 시즌을 보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