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국대' 박지수, 성인무대 재도전
출처:점프볼|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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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의 희망 박지수(16, 195cm)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수는 14일 발표된 FIBA세계여자농구선수권 대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를 제외하고는 전부 프로 선수들이 선발된 틈에서 그녀는 유일한 고등학생이다. 박지수는 현재 분당경영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표팀에서 바로 위 언니인 신지현(19, 하나외환)과도 3살 차이가 난다. 그만큼 박지수는 어린 나이에 성숙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것.

박지수는 이번 선발로 한국농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남녀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종전까지 박찬숙(55), 정은순(43)이 박지수와 같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성인대표팀에 선발 된 적이 있다. 박지수는 대선배들을 각각 1~2개월 차이로 제쳤다. 만 15세 7개월로 박찬숙(15세 9개월), 정은순(15세 8개월)보다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된 것. 남자농구에서는 최진수(25, 상무)가 만 17세의 나이로 성인대표팀에 선발된바 있다.

비록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1진 대표팀은 아니지만, 고등학교 1학년이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이례적이다.

박지수는 일찌감치 여자농구의 미래로 불린 선수다. 2012년 U17세계선수권에 참가해 블록슛 1위에 올랐고, 지난 해 U19세계선수권에서는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기량임을 증명했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U17세계선수권에서는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한국을 10위에 올려놓았다. 박지수는 경기당 18.6점 13.4리바운드 2.1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 외국의 장신선수들을 상대로 리바운드, 블록슛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자랑한 것.

박지수는 지난 해 중학교 3학년의 나이로 성인대표팀 훈련명단에 포함됐다. 비록 최종 12명에는 들지 못 했지만, 그만큼 여자농구가 박지수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박지수는 대표팀 선발 소식에 "좋죠. 부담이요? 제가 주축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아요"라고 밝게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지난 해 성인대표팀 훈련 당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몸이 너무 약해 몸싸움이 되지 않았고, 워낙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이 많다 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이번 대표팀에서도 10살 가까이 차이 나는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이번엔 박지수의 각오가 남달랐다. "걱정은 안 돼요. 그런 것도 견뎌야죠. 작년에 한 번 해봐서 그런지 덜 긴장돼요. 그래도 이번엔 나이 차이가 좀 덜 나잖아요." 한 번의 경험이 박지수에게 좋은 약이 된 듯 보였다.

박지수는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몇 개월 차이로 됐다고 들었어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세계대회를 경험한 박지수는 어느 누구보다 세계농구의 스타일을 몸으로 인지하고 있다. 물론 성인무대는 청소년대회와 다르다. 이번 대회에서 성적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주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박지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에 세계대회를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 많아요. 기술이나 힘에서 외국선수들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어요.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몸싸움을 하면서 많이 넘어졌거든요."

세계대회를 치른 후 박지수는 쉴 틈 없이 지역 평가전을 준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얼마 후면 또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대표팀 훈련을 치러야 한다.

다소 지칠 법도 하지만, 박지수는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바빠서 더 좋아요. 몸도 많이 좋아졌고요."

한국여자농구의 희망 박지수의 성인무대 데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앞으로 박지수가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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