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특급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014 브라질월드컵 득정왕에 올랐다.

로드리게스가 토마스 뮐러와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던 로드리게스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3골을 추가하며 총 5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콜롬비아가 8강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로드리게스의 골든부츠 수상은 쉽지 않았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출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4골을 기록 중이던 뮐러가 브라질과 준결승전에서 1골을 넣으며 5골로 추격했다. 뮐러는 도움 3개로 로드리게스(도움 2개)를 앞섰기에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역전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뮐러가 결승전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로드리게스가 득점왕에 올랐다. 4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 역시 이날 경기에서 침묵했다.

한편, 4강 이상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득점왕을 배출한 건 1994 미국월드컵에서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올렉 살렌코(러시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살렌코는 러시아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