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자신감의 원천은 리바운드
출처:OSEN|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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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높이의 승부다. 3점슛의 재미도 쏠쏠하지만 골밑에서 슛을 하는 것 만큼 성공률이 높지 않다. 즉 높이에서 우세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창원 LG보다 높이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울산 모비스가 홈 3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일 창원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2차전 직후 유재학 감독은 72-78로 패배했음에도 자신감이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시리즈에 대한 예상에 대해 "울산에서 3, 4, 5차전을 모두 이겨서 4승 1패로 끝날 것 같다"고 말한 것. 2차전서 당한 패배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1~2차전을 통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확신하게 된 듯 했다.

어떤 점에서 유재학 감독이 홈 3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을까?

외곽포는 결코 아니다. 모비스는 승리햇던 1차전에서도 3점슛 성공률은 15%에 그쳤다. LG의 44%와 확연히 차이가 났다. 2차전도 마찬가지다. 모비스는 11%에 그친 반면 LG는 꾸준하게 44%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쪽에서는 전혀 달랐다. 모비스는 정규리그 평균 리바운드 1위의 팀이라는 사실을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명확하게 보여줬다.

모비스는 1차전에서 36-27로 LG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2차전에서도 34-23으로 LG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1차전 14-6과 2차전 18-7를 기록하며 LG의 골대 밑을 완전히 지배했다. 유재학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만큼 확연한 우세다.

리바운드를 보다 많이 잡는다는 뜻은 모비스가 LG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갖게 된다는 소리다. 비록 외곽포 싸움에서는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는 모비스이지만, 골밑과 중거리 슛에서는 좀 더 많은 기회 창출로 승부를 볼 수 있어 승리에 유리하다.

또한 LG는 전체적인 조합에서 약간의 균열이 생겼다. 김종규가 대표적이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득점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약하다. 그 몫을 해줘야 할 선수가 김종규이지만 1차전에서 9점 4리바운드, 2차전에서 6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문태종이 전천후 플레이를 펼치지만, 그래서인지 승부처인 4쿼터에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반면 모비스는 여러개의 톱니바퀴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로드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확실하게 지켜주고 있고, 함지훈이 골밑과 중거리에서 득점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 함지훈 사이에서는 문태영이 득점과 높이 싸움에 모두 가담하며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하고 있다.

김종규의 부진 속에 LG는 공격 루트가 제퍼슨으로 치우치고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제퍼슨이 막히면 LG는 방법이 없게 된다. 2차전에서는 모비스가 제퍼슨에 대한 수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유재학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서 힘들어 했다. 제퍼슨에 대한 수비는 어느 정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았다.

결국 승부의 포인트는 모비스가 높이 싸움에서 계속 우위를 점하느냐다. 1~2차전의 모습이 반복된다면 LG의 고전이 예상된다. LG가 높이에서 반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김종규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하다. 김종규가 정규리그와 같이 자신의 몫을 해준다면 유재학 감독의 ‘4승 1패 선언‘ 가능성은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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