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싸움 마지막날, 우승 팀은?
출처:점프볼|20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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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마지막날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정규리그 우승팀과 4위팀의 결정이다.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가 모두 이기거나 질 경우 LG의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모비스가 이기고 LG가 질 경우 우승은 모비스에 돌아간다. KT와 전자랜드 역시 4위가 가질 수 있는 홈 어드벤티지를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사활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장식하게 될 팀들을 지켜보자.

3월 9일 일요일

LG-KT [14:00/창원실내]

SK-전자랜드 [14:00/잠실학생]

KGC인삼공사-동부 [14:00/안양실내]

모비스-KCC [14:00/울산동천]

오리온스-삼성 [14:00/고양실내]

창원 LG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게 될까? 역대 최다인 4차례 정규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LG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가 모두 이기거나 질 경우 LG의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모비스가 이기고 LG가 질 경우 우승은 모비스에 돌아간다. LG(35개)는 KT(30개)보다 리바운드 부분에서 평균 5개 정도를 더 잡아내고 있다. LG는 이러한 부분들을 잘 살려야 할 것이다.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부분들이 또 있다. 신인상과 MVP. 김민구와 함께 유력한 신인상 후보인 김종규가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신인상 경쟁에 있어 플러스알파 요인으로 적용될 것이다. 문태종 역시 정규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재 KT를 꺾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낸다면 MVP 상을 욕심내 볼 만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들에게 개인상 수상보다 간절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부산 KT는 LG를 상대로 정규리그 4위 도전에 나선다. KT는 4위를 목표로, LG는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LG에 문태종이 있다면 KT엔 조성민이 있다. 조성민은 승리를 거둔 2경기에서 평균 23득점을 올리면서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조성민과 문태종의 외곽대결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KT는 LG에 비해 높이가 낮다. 정규리그 경기에 비춰보았을 때 LG보다 외곽슛 부분이 좋았지만, 7일 LG의 경기를 살펴보면 외곽슛 부분에서 KT에 뒤지지 않았다. 과연 전창진 감독이 어떤 묘책을 들고 나와 정규리그 4위와 함께 LG의 정규리그 우승에 걸림돌이 될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서울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었지만, SK에 쉼 이란 없다. 지난 7일 동부와의 경기 후 김선형은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고, 문경은 감독 역시 “우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해왔다. 아직 멀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분위기를 가져 가겠다”라고 했다. SK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상대는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고 있는 전자랜드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에 천적임을 증명하게 될까?

인천 전자랜드에 있어 이날의 경기로 정규리그 4위의 성적표가 결정된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SK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가 SK에 승리를 거둔 1월 9일 경기일지를 살펴보면 플레잉코치 이현호가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시즌 초반 찰스 로드의 부진 때문에 고민하던 전자랜드지만,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5분 동안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효율성 높은 활약을 펼쳤다. 국내선수, 외국선수 모두 높이가 좋은 SK를 상대로 로드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전자랜드의 4위를 향한 길목은 순탄할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 역시 동부에 4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부상이라는 악재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태술이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박찬희까지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주축인 가드 2명이 빠진 상황이라 김윤태와 이원대가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KGC인삼공사의 핵심 선수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은 상무에 지원서를 냈다. 오세근이 상무에 합격하면, 전역날인 2016년 1월 27일까지 프로농구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이날 오세근은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될까?

원주 동부는 올 시즌 구단 최다인 14연패 기록, 감독교체, 선수부상 등으로 험난한 정규리그 일정을 보냈다. 어찌 보면 연패의 아이콘이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6연패 중인 동부는 7연패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기보다는 연패를 끊고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 박지현, 안재욱, 김현호(이상 동부) 가드진이 김태술과 박찬희가 부재중인 김윤태, 이원대(이상 KGC인삼공사)의 가드진 보다는 경험과 안정적인 면에서 앞선다. 동부가 정규리그 6연패 탈출과 함께 KGC인삼공사전 4연패 탈출을 성공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상황이 불리해지긴 했지만, 울산 모비스도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선 KCC에 승리를 거두고 KT가 LG를 이기길 바라야 한다. 이날 경기의 주요 매치업은 양동근과 김민구다. 양동근이 강한 수비와 노련미가 앞선다면, 김민구는 득점력과 젊은 패기로 맞선다. 이대성의 부재로 체력적으로 힘든 양동근이기에 적절한 체력안배 역시 중요하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지난 7일 LG에 패하며 “KCC와의 경기는 수비를 강화한 채 나설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유 감독의 말처럼 강화된 수비를 보게 될지 지켜보자.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KCC는 신인상 배출을 노린다. 주인공은 김민구. 허재 감독 역시 “신인상에 팀 성적이 어딨나”라며 “올 시즌 민구만큼 한 신인이 없다. 아시아 베스트 5 아닌가. 또 대단한 게 민구는 지금 거의 1년 넘게 안 쉬고 뛰고 있다는 거다”라며 김민구를 치켜세웠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에 이날의 경기가 김민구에게 있어서 자신을 어필하는 마지막 경기다. 상대가 KBL 최고의 가드 양동근인 만큼 쉽지 많은 않다. KCC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웃게 될까.

고양 오리온스는 지난 7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정규리그 6위를 확정 지었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전에서 상대에 끌려다니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PO 진출이 확정된 만큼 이제는 경기력 회복과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한 오리온스다. 추일승 감독도 “오늘의 패배가 약이 될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오리온스는 지난 4일 부상을 당한 허일영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며칠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서울 삼성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삼성의 분위기가 좋다. 삼성은 지난 5일 상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던 SK를 잡으려 신바람을 냈다. 삼성 선수단은 공수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잡았다. 이 덕에 팀 분위기도 좋다. 삼성은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린다. 그러나 오리온스전은 삼성에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는 만큼 섣부른 결과 예측은 위험하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한 게임 남았지만 마지막 게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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