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심판 3인 "김연아, 밴쿠버 점수 넘을 것"
출처:스포츠서울|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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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점수, 그 이상도 가능하다.”

피겨 선수로서 내리막 길인 24살. 그러나 김연아는 4년 전 전성기 못지 않은 연기로 동계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때 마침 러시아와 미국의 10대 소녀들이 줄줄이 200점을 돌파, ‘피겨 퀸’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면서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김연아 우승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위기는 아직 없다. 스포츠서울은 지난 26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을 끝으로 소치 올림픽 이전 시니어 국제 대회가 모두 끝남에 따라 국내 저명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국제심판 3명에게 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전망을 물었다. 냉정한 진단을 부탁했지만, 3명 모두 이견을 달지 않았다.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 때 기록한 세계기록 228.56점을 깨뜨리고 우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연아의 힘…여유와 표현력

국제심판들은 올시즌 김연아 연기의 특징으로 여유와 표현력을 꼽았다. 안나영 계명대 교수는 “작품 안무가 훌륭한데, 올해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관중이나 심판이 감동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잘 파악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정확하고 확실한 게 특징”이라고 평했다. 사공경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도 “워낙 표현력이 좋다보니 그 어려운 프리스케이팅 곡 ‘아디오스 노니노’를 안 어렵게 한다.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빨려든다는 마음이 들 만큼 완벽하다”며 “연기에 여유가 붙었다. 악착같이 한다는 느낌보다 즐기면서 쉽게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A심판은 “1년 6개월 쉬다 복귀한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이 훨씬 순조롭다. 스피드와 점프의 질이 더 나아졌다. 노련미와 완숙미가 눈에 보인다”고 분석했다.

◇‘월드 레코드’ 기대하라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228.56점이란 세계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점수는 4년이 지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비록 ISU 비공인 국내대회였지만 이 달 초 종합선수권에서 227.86점을 기록하고 이 점수에 근접하게 다가간 선수가 있다. 그 역시 김연아다. 사공 이사는 “종합선수권 때 김연아 점수가 너무 많이 나온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는데 우리가 점수를 퍼 준 게 절대 아니다”며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클린 연기를 한다면 새로운 세계기록도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안 교수도 “피겨는 기본적으로 기록보다 순위 싸움이지만 김연아가 지금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2010년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A심판 역시 “김연아가 올시즌 두 차례 실전에서 쉬운 더블 악셀 점프를 실수했는데 이게 오히려 방심하지 않는 계기로 이어졌을 것이다. 점수는 종합선수권보다 충분히 더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10대 소녀들? 감동이 달라…

올 시즌 줄리아 리프니츠카야(16)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이상 러시아) 그레이스 골드(19·미국) 등 10대 3명의 급성장에 대해서도 심판들은 “아직 김연아와 견줄 게 못 된다”는 견해를 전했다. 안 교수는 “3명이 주니어 때 주목을 받았던 선수들이지만 시니어 무대와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김연아가 제 페이스만 유지하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공 이사는 “점프나 스핀 등 몇 가지 기술에선 리프니츠카야 등이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감동,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는 김연아와 비교가 안 된다”고 분석했다. A심판은 “쉬다 돌아온 지난 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적수가 없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 부상 재발이나 감기 등만 조심하면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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