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을 빛낼 스포츠 스타
출처:뉴시스|20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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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유종의 미

지난해 12월9일 2014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옛 세계선수권대회) 공식 홈페이지 한편에는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바로 ‘한국농구의 대들보‘ 김주성(35·원주 동부)의 사진과 기사였다.

FIBA는 ‘김주성이 오랜 공백 끝에 큰 무대로 돌아온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998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세계무대에 출전하는 김주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앙대 1학년이었던 1998년 19세 막내로 세계무대를 밟았던 김주성은 이젠 선수 유니폼을 벗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35살의 노장이 됐다.

2002~2003시즌 원주 TG삼보(원주 동부 전신) 유니폼을 입고 프로농구 무대를 밟은 김주성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12시즌을 한 팀에서만 뛰면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뤘다.

2011~2012시즌에는 KBL 역대 3번째로 3000리바운드를 돌파했고 지난 시즌에는 KBL 통산 4번째 8000득점 고지를 밟은 전설이 됐다.

김주성은 7일 현재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통산 득점(8317점)과 리바운드(3470개)를 기록 중인 살아있는 레전드다.

상복도 우승복도 모두 넉넉했다. 데뷔시즌이었던 2002~2003년에는 신인왕을 수상했고 정규리그 MVP도 두 차례(2003~2004·2007~2008) 차지했다. 또한 3차례(2002~2003·2004~2005·2007~2008)나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우승반지를 꼈다.

붙박이 국가대표로 국제무대에서도 제몫을 다했다. 특히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농구를 20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은 김주성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허리와 무릎 등 끝없는 잔부상이 김주성을 괴롭혔고 득점력과 운동능력도 20대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김주성은 2012~2013시즌 정규시즌 54경기 중 3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지난해 8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때도 "김주성보다 젊은 선수들을 발탁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하지만 대표팀을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잦다"며 "김주성 같은 선수가 벤치에 앉아 (어린 선수들에게)중요한 부분을 지적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김주성은 대회 9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8.3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을 16년 만에 월드컵으로 인도했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생활 시작과 끝을 월드컵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던 김주성은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올해는 한국농구에 중요한 해다. 8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뒤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른다.

아직 대표팀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국제대회에서 풍부한 경험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후배들을 다독일 수 있는 김주성의 선발은 확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패기 넘치던 대학생은 이제는 ‘노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베테랑이 돼 선수생활의 끄트머리에 섰다.

사실상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김주성의 모습은 올해 농구팬이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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