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악동 탑 10
출처:루키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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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잖은 랭크쇼,『오언석의 오쇼』에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선정, 순결한 랭킹을 발표할 예정이다. 첫 화를 맞아‘역대 최고의 악동’을 줄 세워 보았다.

10위 미친 개, 버논 맥스웰
193cm, 81kg, 슈팅가드
평균 12.8점, 2.6리바운드, 3.4어시스트

‘매드 맥스(Mad Max)’라는 별명부터 예사롭지 않다. 버논 맥스웰은 누구보다 성질이 더러웠던 선수다. 단적인 예로 메타 월드 피스 이전에 관중을 폭행했을 정도이니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당시 맥스웰은 벌금 2만 달러와 10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출장정지 기록이었다.

맥스웰은 경기 내내 트래쉬 토크를 일삼는 등 매너 또한 예사롭지 않았다. 휴스턴 로케츠 시절 그의 팀 동료였던 케니 스미스는 “맥스웰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었다. ‘너를 때리겠다’는 트래쉬 토크를 하고 난 후 진짜 이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장난을 쳐도 잘 받아주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친한 동생이라 다행이었다. 경기 도중 상대편이 날 괴롭히면 맥스웰이 나타나 구해주곤 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경기력 기복 역시 심했다. 더러운 성질머리처럼 한 번에 확 불타오르곤 했다. 1990-91시즌에는 4쿼터에만 30점을 퍼부으며 51점을 기록한 날도 있었다.



 

9위 생계형 깡패, 라트렐 스프리웰

196cm, 89kg, 슈팅가드-스몰포워드
평균 18.3점, 4.1리바운드, 4.0어시스트

한때 리그 최고의 슈팅가드로 각광받았던 스타 플레이어. 라트렐 스프리웰은 데뷔 2년 만에 NBA 퍼스트 팀과 올스타 출전을 모두 달성한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스프리웰이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 건 1997-98시즌. 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감독을 교체했는데 스프리웰은 이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급기야는 훈련 도중 감독 PJ 칼리시모의 목을 조르는 엽기적인 행각도 저질렀다.

NBA 사무국은 이에 ‘1년 출장 정지’라는 사상 초유의 철퇴를 내렸다. 곧 68경기 출전 정지로 줄어들었지만 중징계임은 분명했다. 일이 없던 1998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자동차 판매점에서 도난차량을 팔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2005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제시한 3년간 2,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그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나는 먹여 살릴 가족이 있다”는 희대의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2006년에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스프리웰이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스프리웰은 이래저래 한결같은 사람이다.



8위 힙합 갱스터, 알렌 아이버슨
183cm, 75kg, 슈팅가드-포인트가드
평균 26.7점, 3.7리바운드, 6.2어시스트, 2.2스틸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그리고 알렌 아이버슨을 기억하게 만들겠다.” 1996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알렌 아이버슨의 NBA 출사표였다. 새파란 애송이의 당돌한 포부는 당시에에도 큰 화제였다.

아이버슨은 데뷔 이후 순식간에 힙합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동시에 흑인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랩 앨범, 힙합 패션, 각종 문신, 화려한 사생활 등 흑인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아이버슨의 패션 아이템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NBA 사무국은 아이버슨의 불량스러운 분위기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급기야는 이미지 재고를 위해 드레스 코드를 신설하기도 했다.

각종 구설수로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도 잦았다. 연습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일자 공개 석상에서 “연습? 연습이라고? 우리는 지금 연습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래리 브라운 당시 필라델피아 감독을 비꼰 적도 있다. 하지만 연습 좀 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아이버슨은 한 시대를 풍미한 작은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7위 악동이 아니라 범죄자, 아이재아 라이더
196cm, 97kg, 슈팅가드
평균 16.7점, 3.8리바운드, 2.7어시스트

아이재아 라이더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대학교 2학년 시절 평균 29.1점, 8.9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1993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데뷔한 뒤, 나름대로 인기몰이를 했다. 1994년 덩크 컨테스트에서 최초로 ‘비트윈 더 렉(Between The Leg)’ 덩크를 선보이며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특출한 운동능력 또한 매력이었다.

하지만 라이더 역시 악동 기질은 숨길 수 없었다. 잦은 항의와 트래쉬 토크 등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달고 살았다. 마약과도 친했다. 문제아 집단,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선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악동이었다.

결국 부상과 자기 관리 실패로 라이더는 30살의 이른 나이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악동 생활마저 청산하지는 못했다. 2004년에 성추행 혐의, 2005년에는 은행 강도 미수로 체포돼 물의를 빚었다. 2006년에는 前 여자 친구를 납치하려다 경찰에 끌려가기도 했다. 이쯤 되면 악동이 아니라 범죄자라 부를 만하다.

6위 돌+아이, 길버트 아레나스
193cm, 86kg, 포인트가드
평균 20.7점, 3.9리바운드, 5.3어시스트, 1.6스틸

NBA 역사상 가장 독특한 정신세계를 자랑했던 선수. 길버트 아레나스는 ‘길버톨로지(Gilbertology)’, ‘길교주’, ‘에이전트 제로(Agent Zero)’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렸다. 한때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가 하면 예측불허의 기행과 탁월한 클러치 능력으로 수많은 광신도를 거느리기도 했다.

하프 타임에는 경쟁심을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 포커를 치고 유니폼을 입은 채 샤워를 한다. 신인 시절 선배들이 도넛 심부름을 시키면 설탕 대신 침을 발라 가져다 줬다. 동료가 슛 좀 그만 던지라고 핀잔을 주자 다음 경기 3쿼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개의 야투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서 떨어진 것에 앙심을 품고 “국가대표 감독 마이크 댄토니가 이끄는 피닉스 선즈를 상대로 50점을 퍼붓겠다”고 공언하더니 이를 실제로 이행한 적도 있다.

제일 충격적인 사건은 라커룸에 총기를 반입한 행위였다. 아레나스는 “아이가 있어 집에 총기를 두기가 위험하다”는 되도 안한 이유를 댔다. 그리고는 경기장에서 ‘사랑의 총알’ 세리머니를 하다 적발,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정말이지 정신세계가 이상한 선수였다.



5위 귀여운 악동, 찰스 바클리
198cm, 115kg, 파워포워드
평균 22.1점, 11.7리바운드, 3.9어시스트, 1.5스틸, FG 54.1%

이 시대 가장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악동. 찰스 바클리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선수였다. 상대팀 마스코트를 발로 차고 코트 위에서 난동을 부려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었다. 바클리이기 때문이다.

재치 넘치는 언변으로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자신의 딸을 설명하며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의 아버지처럼”이라고 말한다든가 “누군가는 히어로가 되어야 한다. 그 영웅이 나일지도 모른다”며 자신만만해하기도 한다. 또, 1993 파이널에서 부진했던 팀 동료 케빈 존슨이 거센 비난을 받자 “케빈이 없었다면 파이널까지 오지도 못했다. KJ를 욕할 거라면 경기장에 오지 마라”고 옹호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 해설가로 변신했다. 그런데 내놓는 예상마다 족족 빗나가더니 결국 ‘농구계의 펠레’로 등극했다. 또, 야오밍의 신인 시절 “야오밍이 20점을 넘기면 당나귀 엉덩이에 키스하겠다”고 말했다가 봉변을 당해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4위 어른아이, 앤드류 바이넘
213cm, 130kg, 센터
평균 11.7점, 7.8리바운드, 1.2어시스트, 1.6블록, FG 56.6%

샤킬 오닐은 현역 시절, 이전 소속팀과 동료들을 깎아내리는 인터뷰를 즐겼다. 레이커스 후배인 앤드류 바이넘은 오닐의 못된 것만 배운 것 같다. 필라델피아 76ers로 이적하자마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내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입방정을 떨었다.

고의적인 팔꿈치 사용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린 일도 많았다. 제랄드 월라스, 호세 바레아는 이미 바이넘의 매서운 팔꿈치 맛을 본 선수들. 더 큰 문제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레아가 너무 날뛰어서 화가 났다. 그래서 밀었다”니 이 무슨 망발인가.

바이넘의 불성실함에 카림 압둘-자바조차 두 손을 들었다. 압둘-자바는 LA 레이커스의 고문 자격으로 바이넘을 지도한 바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열심히 하지 않은 날이 제법 있었다. 배우는 것을 점점 귀찮아하더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경기장에서도 기분에 따라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인지 기복이 매우 심하다. 오프시즌 동안 볼링을 치다 무릎 부상이 악화되며 2012-13시즌 ,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바 있다.

3위 더티 플레이어, 빌 레임비어
211cm, 110.kg, 센터
평균 12.9점, 9.7리바운드, 2.0어시스트

빌 레임비어는 NBA를 대표하는 ‘악의 축’이었다. 1980년대 후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배드 보이즈’ 1기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어쩌면 NBA 동료선수들로부터 가장 미움을 받았던 선수였을지도 모른다. 별명 역시 ‘어둠의 왕자’, ‘살인마’였을 정도.

레임비어가 은퇴를 발표하던 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두 가지 있었다. 호레이스 그랜트는 디트로이트 지역 신문에 “오늘 밤 우리 집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 테니 아무나 오십시오!”라는 광고를 냈다. 레임비어의 은퇴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이다. 현역 시절 주먹다짐까지 나눴던 찰스 바클리는 레임비어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거기에는 “엿 먹어라!(Fxxx You!)”라는 문구가 짧게 쓰여 있었다.

레임비어는 팬들에게도 대단히 불친절했다. 심지어 자신에게 사인을 받으러 온 꼬마 팬에게 “꺼져!”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렇다고 실력 없이 마냥 까부는 선수는 아니었다. 1985-86시즌, 평균 13.1개의 리바운드를 따내 1위에 올랐다. 케빈 러브가 2010-11시즌 1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마지막 백인 리바운드 왕이었다.

2위 화성인 바이러스, 메타 월드피스
201cm, 118kg, 스몰포워드
평균 14.2점, 4.8리바운드, 2.9어시스트, 1.7스틸

지구인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뇌구조를 지닌 화성인. 등번호를 수시로 교체하는가 하면 심지어 이름도 바꾼다. 그는 얼마 전, ‘론 아테스트’라는 본명을 버리고 ‘메타 월드피스’로 개명했다. 관중을 때리는 선수의 이름이 ‘자비와 세계평화’라니! 성격과 상반되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그는 굉장히 다혈질이다. 경기 중에도 수십 번씩 욱하는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말썽을 일으킨다. 팔꿈치로 제임스 하든의 턱을 가격하고 나서 “덩크 후 세리머니 중이었다”고 말하는 뻔뻔함까지 갖췄다.

2004년 11월에 일어난 관중 폭행 사건은 그야말로 전설로 남았다. 야수와도 같은 벤 월라스와 싸움이 났는데 애꿎은 관중에게 화풀이를 한 것. 이 사건으로 잔여 7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최악의 악동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팬티 한 장만 달랑 걸친 채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는가 하면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해 광속 탈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힙합 음반을 출시하더니 구단에 “앨범을 홍보해야 하니 휴가를 달라”고 요구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트레이드가 성립된 상황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로 가기 싫다”고 앙탈을 부려 딜을 파토 낸 일도 있었다.



1위 ‘넘사벽’, 데니스 로드맨
198cm, 100kg, 파워포워드
평균 7.3점, 13.1리바운드, 1.8어시스트

코트 위의 난봉꾼. 데니스 로드맨과 다른 악동들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있다. 로드맨은 악동의 아이콘 그 자체다. 기행이란 기행은 다 벌이고 다녔다. 기행문(?)을 써도 될 정도.

또, 대단한 이슈 메이커이기도 했다. 총천연색 염색은 물론, 온몸을 문신으로 도배했다. 누드 사진 촬영을 좋아해 온갖 화보에서 나체로 등장하는 색다른 경험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방송, 영화, 자서전, WCW 레슬링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월드 피스가 관중을 팼다면 로드맨은 심판을 때렸다. 1996년에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아 6경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카메라맨을 향해 발길질을 했으며 감독에게 얼음주머니를 집어던진 적도 있다.

상대 선수들은 로드맨과의 매치업을 극도로 꺼렸다. 이는 로드맨이 상대의 인내심을 극한까지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슬그머니 다가와 성기를 만지고 귀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알론조 모닝은 로드맨에게 젖꼭지를 깨물려 ‘멘탈 붕괴’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보다 기분 나쁜 일도 별로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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