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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적같은 역전 우승...울산에 1-0 승리
출처:이데일리|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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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타카’로 무장한 포항스틸러스가 경기 종료 직전 기적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역전 우승을 이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최종 40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원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2위였던 포항은 21승11무6패 승점 74점을 기록, 22승7무9패 승점 73점의 울산을 극적으로 제치고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항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5번째(1986년, 1988년, 1992년, 2007년)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FA컵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반면 시즌 내내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던 울산은 리그 막판 뼈아픈 2연패를 당하면서 8년 만의 K리그 우승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리그 우승팀이 결정되는 외나무다리 승부였다. 1, 2위팀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놓고 싸우는 것은 프로축구 출범 3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승점 73점으로 1위였던 울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반면 승점 71점의 2위 포항은 무조건 이겨야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비겨도 되는 울산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주전 공격수 김신욱하피냐가 경고 누적으로, 까이끼가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해 공격력이 정상이 아니었다. 대신 한상운호베르또를 전방에 내세웠지만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지키는 축구’에 주력했다.

반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포항은 초반부터 총공세에 나섰다. 김승대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이명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고무열노병준은 좌우 측면에서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었다. ‘스틸타카’라는 별명 답게 짧은 패스로 울산 수비진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포항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슈팅숫자, 볼점유율, 코너킥 숫자 등 모든 기록에서 포항이 울산을 압도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거의 울산 문전 앞에서 플레이가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급해질 수밖에 없는 포항은 후반 초반 박성호, 조찬호 등 공격 자원들을 계속 투입하며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반면 울산은 미드필더를 보강하며 노골적으로 무승부 지키기에 나섰다.

포항은 특유의 짧은 패스를 활용해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울산은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울산은 공격수 한 두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선수가 골문 앞을 지켰다. 후반 막판에는 공격수를 다 빼고 아예 수비에만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포항의 공세는 멈출줄 몰랐다. 그렇지만 울산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간신히 실점을 막아냈다. 울산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도 신영준이 골대를 넘기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적같은 반전드라마를 일궈냈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울산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 몰린 가운데 공이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혼전 상황이 펼쳐졌다. 마지막 순간 신영준의 슈팅이 김원일의 발을 맞고 울산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포항의 감격적인 우승이 완성됐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그라운드는 눈물 바다가 됐다. 포항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이었고, 울산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울산 홈팬들 역시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이 믿겨지지 않는 반응이었다. 반면 울산까지 버스 30대를 동원해 원정 응원을 온 포항 팬들은 그야말로 축제의 도가니였다. 그렇게 ‘K리그 클래식 극장’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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