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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데뷔골' 김보경,박지성처럼 위기를 기회로
출처:코리아골닷컴|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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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터졌다. 김보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쐈다.

김보경이 카디프 시티를 패배에서 구했다. 김보경은 25일(한국시각)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6분 천금 같은 동점 헤딩골을 넣었다. 카디프는 김보경의 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15위를 유지했다. 

홈에서 승점이 필요한 순간이 오자 말키 매케이 감독은 후반 32분 주저 없이 김보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A매치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짧은 시간 김보경의 폭발력에 기대를 걸었다. 그리고 김보경은 극적인 동점골로 완벽하게 보답했다.

EPL 데뷔 11경기 만에 첫 골이다. 게다가 극적인 순간에 나온 골이었기에 더욱 반가웠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골이 됐다.

최근 김보경의 입지가 불안했다. 김보경은 지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고 스완지 시티와의 더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단 2분만 뛰었을 뿐이다. 리그 초반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튼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풀타임 출전한 토트넘전 이후 60분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 내용 자체도 훌륭하지 못했다. 리그 수준 차를 고려해도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카디프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보경이기에 실망이 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홍명보호에서도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김보경 위기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기에 자칫 시간이 길어질 경우 쉽사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할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김보경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이끌어내는 집중력은 흡사 ‘선배‘ 박지성이 맨유에 있을 당시 극복해 나갔던 것과 닮았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7년 동안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수많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보란 듯이 이겨내며 당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다.

물론 EPL 새내기 김보경이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또한, 냉정하게 김보경의 경기력이 최상으로 올라온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바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집중력만큼은 닮은꼴 선배 박지성을 빼다 박았다.

김보경은 골을 넣고 기쁨을 포효하며 상의를 벗었다. 당연히 경고를 받았다. 그래도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데 그깟 경고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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