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인저리 타임 기적', 감독 물어보니
출처:스포츠조선|2013-08-13
인쇄



갈 길은 많이 남았지만 영화같은 시즌이다.

K-리그 클래식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둘 때는 암울했다. 한때 12위까지 떨어지면서 하위권을 맴돌았다. 불볕더위에 갇힌 8월, 악몽은 이미 과거가 됐다.

FC서울이 6연승을 질주 중이다. 홈에서는 7연승을 거뒀다. 꼭대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4위(승점 38)로 올라섰다. 3위 전북과는 승점 차가 없다. 골득실도 나란히 +11이다. 다득점(전북 43골, 서울 39골)에서 순위가 엇갈려 있다. 1위 포항(승점 45)과는 승점 7점차, 2위 울산(승점 42)과는 4점차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 중이다, K-리그 클래식 최다 연승은 9연승이다. 울산(2002년 10월 19일~2003년 3월 23일)과 성남(2002년 11월 10일~2003년 4월 30일)이 보유하고 있다. 6연승은 올시즌 14개팀 통틀어 최다 연승이다. 서울은 2년 전 7연승을 기록했다. 2000년 10연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비공식 기록이다. 당시 무승부로 끝나면 곧바로 승부차기를 해 이긴 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제도가 있었다. 혜택을 받았다.

6연승은 각본없는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인저리타임의 기적이었다. 서울은 지난달 13일 전남과의 원정경기(2대1 승)에선 0-1로 끌려가다 후반 41분 김주영, 종료 직전 김진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31일 제주와의 홈경기(1대0 승)에선 1-0으로 리드하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김용대가 페드로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10일 인천전도 극적이었다. 데얀이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3대2로 승리했다. ‘서울 극장‘은 어느덧 대세가 됐다.

비결은 뭘까. 살인적인 일정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줄 모르는 승부근성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동료간의 믿음도 자리하고 있다. 그럼 최 감독은 어떤 생각일까.

서울은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최하위 대전과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최 감독은 12일 경기도 구리GS 챔피언스파크에서 대전전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그는 인저리타임에 선수들이 폭발하는 데 대해 "경기 종료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가득하다. 그 차이다. 1초가 남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근성과 끈끈한 투혼이 발전돼 가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아직 폭죽을 터트리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연승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단다. 그는 "대전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축구란 예상할 수 없다.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경기 전부터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며 "대전은 절대 얕볼 수 없는 상대다. 성남, 포항전에서는 한 명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 우리도 역습 한방에 무너질 수 있다. 경계해야 한다. 연승으로 인한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현재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K-리그 2연패의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일단 스플릿으로 분리되기 전 열리는 4경기에서 모두 다 이기면 좋지만 우리의 목표는 3승1패 혹은 2승1무1패다. 일단 상위 그룹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와는 2게임차 이상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린 ‘우승 DNA‘가 있다. 스플릿에 들어가면 잠재돼 있는 ‘우승 DNA‘가 폭발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금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 야구
  • 농구
  • 기타
롯데의 4연승 중책 맡은 한현희, 첫 선발 시험대
'짠물 수비-미첼 원맨쇼' 클리블랜드, 2승 선취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개막 후 최고의 상승세를 타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한현희(31)가 4연승의 중책을 맡고 첫 선발 시험대에 오른다.한현희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선수 8명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 자진신고
‘조던 vs 르브론’ NBA 현역 선수들이 뽑은 GOAT는 누구?
마약을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현직 선수들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야구계에 따르면...
"아무 말도 안 했는데"…양키스 감독, 관중 때문에 황당 퇴장
원주로 돌아갈 수 없었던 DB, 부진했던 로슨 ‘야투 성공률’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에런 분 감독이 목소리가 아주 큰 관중의 한마디 때문에 억울하게 퇴장당했다.분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
유인영, 글래머 수영복 자태 자랑…“어때?”
유인영, 글래머 수영복 자태 자랑…“어때?”
유인영이 몸매를 자랑했다.20일 유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 핑크 수영복은 어때? 나 사실 마이 어색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유인영은 핑...
모델 뺨치는 미녀 농구선수의 비키니 자태
모델 뺨치는 미녀 농구선수의 비키니 자태
미녀 농구 선수로 유명한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신지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그녀는 하얀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고, 청순 미모에 운...
이소라, 가슴 성형 후 과감 비키니…"♥남친과 사랑 뿜뿜"
이소라, 가슴 성형 후 과감 비키니…
이소라가 코, 가슴 성형 후 최동환과 사이가 더욱 돈돈해졌다고 밝혔다.17일 '돌싱글즈3' 출연자 이소라는 개인 채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소통하는...